하동군, 농특산물 1000만달러 캐나다 수출

명품하동녹차사업단-캐나다 MTI사(社) 배·녹차·밤 등 수출 협약

2014-09-30     박봉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최근 미국 세일즈에 나선 하동군이 LA 현지에서 하동 농·특산물 225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는 캐나다에 10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올해 하동 농·특산물 수출 목표인 5000만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군은 지난 29일 군수집무실에서 (주)명품하동녹차사업단(RIS사업단·대표 심재관)과 캐나다 바이어 MTI사(대표 윌슨 캄 WILSON KAM) 간에 하동 농·특산물 1000만 달러(한화 약 105억원)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앞서 이날 윤상기 군수와 윌슨 캄 MTI 대표 간에 하동 농·특산물 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하동 농·특산물 수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한 수출품목을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하동 배를 비롯해 녹차, 대봉감, 찐빵, 생밤, 고구마말랭이, 감말랭이, 냉동호떡 등 8개 품목이다.

이날 수출 계약한 농·특산물은 10월 중 1차로 30t을 선적한 뒤 2017년까지 10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선적된다.

이번에 캐나다로 수출되는 하동 농·특산물은 MTI사를 통해 캐나다 유통업체인 JIM PATTISON그룹 계열사인 OVERWAITEA FOOD그룹에 납품돼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JIM PATTISON그룹은 국내 이마트 규모의 식품매장 140개를 두고 있는 캐나다 최대의 유통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한화 기준으로 80조원에 이른다.

JIM PATTISON그룹은 현재 한국의 CJ·삼립·현대, 일본의 혼다·도요다, 독일의 아우디 등과 거래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거래하는 것은 하동군이 처음이다.

군은 이에 앞서 미국기업 투자유치 및 농·특산물 세일즈를 위해 지난 15∼24일 열흘 일정으로 미국을 찾은 하동군 방문단이 LA 현지 바이어 등과 하동 농·특산물 225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미국 세일즈에 이어 이번에 캐나다와 1000만 달러어치의 농·특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올해 5000만 달러 수출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해 지역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동을 방문한 윌슨 캄 대표는 수출협약 체결 후 주요 수출품목을 생산하는 현지 공장을 직접 견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