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농업인단체와 소통행정 시동

“저비용․고소득 농업구조 전환” 강조…계절별 정기 대화 나서기

2014-10-01     박봉묵

[전남도/남도인터넷방송]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1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농민회총연맹, 새농민회 등 5개 농민단체 임원 12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농정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는 다양한 농업인과의 소통 기회를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농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계절별로 정기적인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농업인을 대표하는 여러 단체의 임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농업․농촌의 발전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업 현장에서 저비용․고소득 농업구조 전환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데 단체 임원들이 힘쓰고 농업인들을 리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전문농업인을 육성하는 정책과 더불어 가족농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같이 혼합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재욱 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은 주요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과, 쌀 개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 의견을, 김영환 새농민회 사무국장은 일반 농가자금에 대해 농업정책자금과 같이 금리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명자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회장과 김순애 여성농민회장은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신설, 밭작물 농기계 보급 지원, 여성농업인 문화복지 바우처사업(문화․복지카드 발급) 등의 정책시행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이번 감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진지하게 검토해 시행 가능한 사업부터 우선 농정에 반영하고, 당장 시행이 어려운 과제는 중․장기적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과의 대화를 매분기 1회씩 농산, 식품․유통, 축산, 산림 등 분야별 단체와 현장에서 개최하고, 간담회 전․후 인근 성공모델 농장을 견학해 우수 농업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