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2주일만에... 여수해경 뒷북 압수수색 논란

2014-02-15     남도인터넷방송

[여수/남도인터넷뉴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우이산호 충돌 유류유출 사고 2주일 만에 GS칼텍스를 압수수색해 뒷북 수사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수사관 40여명을 여수시 월래동 GS칼텍스 여수공장 본관과 저유팀 등에 보내 관련 서류를 전격 압수했다.

충돌사고로 대규모 환경오염사고 논란이 불거진 후 2주일 만에 이뤄진 수사다.

설 연휴인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부두 싱가포르 국적 16만 톤급 원유운반선 충돌사고 16만4000ℓ(추정치)의 기름이 유출됐다.

사고 후 GS칼텍스는 유출량 축소 의혹과 송유관 차단 및 기름확산 늦장방지 조치 등 논란이 일어 인근바다 오염이 심각, 해경은 2주 후에야 '뒷북' 수색이라는 지적이 있고 있다.

환경단체는 “대규모 환경 오염사고의 경우 초동대처가 중요하다.” “수사의 핵심을 해경이 2주 만에 GS칼텍스를 압수수색한 점은 난센스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언론을 통해 밝혀진 GS칼텍스의 유출량 축소 및 부상자 은폐 의혹 등 이를 무시하다 뒤늦게 뒷북수색에 나섰다”며, “'부실수사'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해경은 사고 이후 “초기 방제에 실패” “방제 능력에 한계” “기름 유출량 파악 실패”등 언론의 부실수사 집중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