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가을 수확철 농촌 일손돕기 전개

내달 20일까지 인력알선창구 운영…벼 베기·과실수확·마늘파종 지원

2014-10-13     박봉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하동군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하동군은 벼 베기와 과실 수확, 밭작물 파종·이식이 시작된 지난 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45일간을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일손돕기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하동군에는 현재 벼 베기 4650㏊, 감 수확 1178㏊, 참다래 수확 40㏊, 마늘 파종 144㏊, 보리·밀 파종 350㏊ 등 총 6362㏊에 농기계를 포함, 연 27만 1650명의 일손이 필요하지만 농가자체 인력 외에 1160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 기간 공무원 610명을 비롯해 유관기관·단체 300명, 군인·경찰 70명, 대학생 60명, 공공근로 22명 등 모두 1060여명을 동원해 일손 지원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일손돕기는 기상재해 지역의 일손 부족농가와 독거·장애·질환 등으로 자체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농가, 농기계 투입이 힘든 과수·채소 등 원예작물과 밭작물 재배 농가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군은 일손돕기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13개 읍·면과 지역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단 및 인력알선창구를 각각 설치·운영하면서 읍·면과 농협간의 협력을 통해 일손부족 농가에 인력과 농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기관, 시민·종교단체, 교육기관 등에 일손돕기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군청 및 농협 홈페이지와 현수막 등을 통해 일손돕기 참여를 호소하는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읍·면에서는 도시민들의 농촌체험 활동과 1사1촌 운동, 자연학습, 도농교류, 읍·면내 사회봉사단체 등을 활용해 일손을 지원하되 기관·단체의 대규모 인력 동원을 통한 행사성 위주의 일손돕기는 지양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부녀화로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가 갈수록 늘어나 적기 영농 실현을 위해 일손돕기를 전개하는 만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