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도시공사, 전민연과 단체교섭 입장 밝혀

근로조건 개선․복지후생 적극 노력, 과도한 요구로 고비용 저효율 지속시 매우 우려

2014-10-20     남도인터넷방송

[여수/남도인터넷방송] 여수시도시공사가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이하 전민연)과 진행 중인 단체교섭과 관련하여 근로조건개선과 복리후생 향상에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이와 관련 없는 인사․경영․조합활동 보장 등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부터 전민연과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 도시공사측은 전민연이 근로조건 개선과 함께 임의교섭대상인 조합활동 보장과 인사․경영․노무관리까지 단체교섭요구안에 포함시켜 교섭에 애로가 많으나 전민연측과 원만한 단체교섭 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전민연은 조합활동을 보장하라며 ▸년5회 조합총회․선거․임시총회 조합원 전원참가 ▸년2회 전조합원 1박2일 연수 ▸조합간부들 매월 4시간 조합활동, 2박3일 연수 년4회 등에 참가하는 노조원 유급처리 요구.

이와 함께 ▸작업 배치, 승진, 승급 등 인사시 조합과 합의 ▸산재퇴직자 가족 우선 채용 ▸반장과 조장제도 폐지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요구(사측 3명, 노측 3명) ▸징계양정 완화 등의 인사․경영․노무관리 참여 보장 요구

특별휴가로 ▸결혼 - 본인 7일 ▸회갑 - 본인 및 배우자 3일,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2일 ▸칠순 -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2일 ▸탈상 - 배우자와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1일 ▸정년퇴직 30일 특별휴가 등과 함께 계절 유급휴가 5일도 요구하고 있다. 현행 환경사원들의 년간 최대 연가일수는 25일 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여수시도시공사 환경사원(환경미화원)의 10호봉 평균 연봉이 약 4천 9백만여원에 이르고 있고, 간식비와 목욕비 등 지급과 환경사원복지관도 올해 신축 운영하는 등 처우개선과 복리후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부 관계 공무원들 사이에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도시공사에 위탁했던 것인데 과도하고 불합리한 요구 등으로 인하여 시민불편을 초래하거나 비효율성이 지속된다면 민간업체와 비교․검토하여 도시공사에 위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강경한 의견도 분분하다며, 앞으로의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2008년 10월 설립됐던 여수시도시공사는 1대 사장이 2010년 6월 사임한 후 4년 2개월 동안 사장직무대행 체제로 명맥만 유지되어 왔으나, 올해 8월 28일 전문경영인출신인 박노조 사장(전, 남해화학 공장장)이 취임하여 도시공사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속히 단체협상이 체결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단체교섭과 관련하여 도시공사측은 복지포인트제도 도입, 청소차량 보험 형사합의금 추가, 파상풍 예방접종,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후생은 수용하고,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과 함께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최대한 확보 실시하면서, 전민연측이 교섭초기부터 줄기차게 요구한 조합비 일괄공제도 흔쾌히 받아들이기로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