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나눔으로 커지는 알뜰 사랑장터 운영

하동초, 학생·학부모·지역민이 함께 ‘알뜰 사랑장터’ 열어…수익금 이웃돕기

2014-10-29     박봉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초등학교(교장 박술)는 자원 재활용 촉진과 수익금 기부를 통한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형성을 위해 지난 28일 학생·학부모·지역민이 함께하는 ‘알뜰 사랑장터’를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동초등학교 갈마관에서 열린 알뜰 사랑장터는 하동군 관내에서 건강가정과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하동군건가·다가통합센터와 협력해 개최됐다.

학생·학부모들은 각 가정에서 잠자고 있던 재활용품을 기증했으며, 하동군건가·다가통합센터는 문화교실에서 손수 만든 물품을 기증해 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 단체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장터에서는 학생·학부모들이 기증한 도서류 500여권, 의류 300여점, 장난감 200여점 등 2000여 점과 통합센터에서 기증된 물품 50여점 중 1500여점이 팔려 82만 여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안세빈 학생은 “전교생 규모로는 처음 해보는 알뜰시장이라 기대가 컸는데 기대만큼 다양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 좋았다”며 “물품 재활용을 통해 조금이나마 물자를 절약하고 환경을 살릴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술 교장은 “각 가정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좋은 물품을 기증해 줘 감사하고, 우리 학생들이 알뜰시장을 통해 물건을 아껴 쓰며 건전한 소비생활을 익히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수림 학부모회장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까지 좋은 물품을 기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본 행사를 연례행사로 개최해 물자 절약과 재활용하는 마음을 기르는데 앞장서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