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경제자유구역에 화력발전소 건설 추진

한국서부발전과 에너지사업개발 MOU…4조 2000억 투입 2000㎿급

2014-10-30     박봉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집적지로 조성될 하동 경제자유구역 내에 발전용량 2000㎿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동에는 인근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발전소와 함께 2개의 화력발전소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지난 29일 오후 1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서부발전(주)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내 에너지사업 개발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윤상기 군수와 조인국 한국서부발전(주) 사장, 김봉학 군의회 의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에너지사업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내 138만여㎡(42만평)의 부지에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4조 2000억원을 투입해 발전용량 2000㎿급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설비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게 된다.

한국서부발전은 또 발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시공하고, 500명 이상의 사무·기술 인력을 고용하되 하동군내에 거주하는 사람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군과 군의회는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 및 실시설계에 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건설계획 반영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은 물론 사업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갈사만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섬에 따라 이미 가동 중인 인근 하동화력발전소와 더불어 하동에는 두 개의 석탄 화력발전 설비를 갖추게 된다.

군과 한국서부발전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 제7차 전력수급계획 반영·발전사업 허가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2017년 상반기 화력발전소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서부발전의 대규모 투자유치로 고용인력 500명 이상에 발전소 건설기간 연인원 100만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