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동절기 종합대책 본격 추진

취약계층·산불·농작물 관리 등 10개 분야 예방대책 5개월간 추진

2014-11-03     박봉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군은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과 각종 재해·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동절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예년보다 2개월 빠른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군은 동절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하동 건설을 위해 △산불·폭설 등 재해·재난 예방 △취약계층 지원 △농·수·축산물 피해대책 △문화재·관광 시설물 관리 △상수도 급수대책 등 10개 분야 28개 세부실천계획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군은 종합대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안전총괄과에 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 내년 2월 말까지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소방서 등 유관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먼저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7636세대에 맞춤형 지원 대책을 수립·추진해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폭설·한파 대책을 미리 준비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 탈락가구 등 복지사각에 있는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민간자원 등과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도 나눔문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산불과 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책도 적극 추진된다. 특히 하동군은 지리산 등 산지 분포도가 높아 산불이 발생할 경우 대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산불 최소화를 목표로 현장 중심의 선제적 예방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예방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1일부터 산불감시원을 현장에 배치해 산불예방에 나서는 한편 경찰·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산불진화 헬기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폭설시 원활한 교통소통과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백호우·덤프 등 제설장비와 염화칼슘·모래 같은 제설자재를 충분히 확보하고, 교통두절 예상구간에 적사장을 설치하는 등 사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상황별 인력동원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제설작업을 벌이기로 있다.

또한 폭설에 따른 시설하우스 예방대책도 강구되고 있다. 현재 군의 시설하우스는 모두 533ha로, 농업기술센터와 읍·면 등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재해대책지도반을 편성, 사전에 시설하우스를 점검하고 농가 계도를 추진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재해에 대비한 사전대책요령 매뉴얼을 제작·배부하고, 기상특보 시 SNS 등을 통해 각 농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농업인 스스로 폭설 등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가축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예방에도 총력전을 편다. 군은 농업기술센터에 방역상황실을 설치, 선제적 방역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지난달 22일까지 구제역 예방접종을 완료한데 이어 공수의와 행정·축협 예찰요원을 통해 질병예찰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그밖에 문화재 및 관광시설의 화재·동파 방지 및 청결도 유지, 가스·전기시설의 안전 점검, 녹차 및 원예특작시설의 동해방지 및 난방·전기시설 점검, 상수도 급수대책, 수산 양식시설 관리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추진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 겨울은 기온과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이상 기후변화로 한파·폭설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위험시설 정비는 물론 취약계층·농작물 관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