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명승지 제12호 마이산을 다녀왔다.

2014-11-03     박봉묵

[순천/남도인터넷방송] 마이산은 소맥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넓게 펼쳐져 있는 말의 귀 모양으로 생긴 두 봉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암 마이봉과 숫 마이이봉으로 이뤄진 세계유일의 부부 봉이라고 한다.

또한 세계최고의 여행안내서인 프랑스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의 만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로 변한다는데,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둧대봉,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해 지면용의 뿔처럼 보여 용각봉, 가을에는 당풍든 모습이 말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 이라고 한단다.

고향 산악회가 11월1일 이곳 산행이 계획돼 두 번째 가는 곳이라 별 흥미 없이 갔으나 계절에 따라 다른 특색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엔 암 마이봉 가파른 686m 올랐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안개가 자욱해 주변경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겨두고 담을 약속하며 내려왔다.

그러나 처음 왔을 때와 다르게 등산객이나 관광객을 위해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잘 가꾸어 놓아서 관광객을 끓어 드리기에 충분했고, 이 날도 많은 인파에다 외국인들 까지 많이 눈에 띄어 세계가 한 지붕 이란 걸 새삼 느끼게 했다.

우리나라는 비롯  지하자원은 없지만 다른 나라가 가지지 못한 뚜렷한 4계절이 있는 아름다운 나라다. 꽃과 녹색 그리고 단풍에 흰 눈으로 번가라 입는 4계절을 즐기며 산다.

세계 유일한 부부봉(峯)을 원거리에서 촬영해야 했는데 안개로 촬영을 못해 필자가 오른 봉으로 기억된 암마이봉을 여기에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