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담장에 벽화 그리는 화가’ 화제
사비 들여 아름다운 골목길 만들기 실천
[광양/남도인터넷방송] 광양시립중앙도서관 앞 골목길 어느 한 담장에는 친구처럼 보이는 두 여인이 동그란 테이블에 앉아 숲을 배경으로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그림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나라 그림이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도서관 앞 골목길 담장에 이러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지난 11월 8일 광양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 제3회 전국선샤인사생대회 수상작 전시회 및 시상식에서 수채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은미 화가다.
이 화백은 골목길 담장에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를 묻자 “제 화실을 지나는 골목길인데 담장들이 너무 허전했고, 텅 비어 있는 공간이 너무 아까워서 도서관을 오가는 아이들과 청소년을 생각하며 벽화를 그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문화원 나종년 사무국장은 “그동안 지켜본 이 화백은 본인과 관련된 전시회 때마다 작품 설치와 철거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실천하는 사람으로 늘 밝은 얼굴에 심성이 좋아 동료 화가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