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전지훈련의 메카 하동’동계훈련 시동

12월∼내년 2월 남녀 축구·배구·검도 등 75팀 연 2만 4000명 유치

2014-12-23     박봉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운동하기 좋은 온화한 기후조건과 완벽한 체육시설을 갖춘 ‘동계 전지훈련의 메카’ 하동에서 2014∼2015 시즌의 동계훈련이 본격 시작된다.

하동군은 올겨울 전지훈련 시즌인 2014년 12월∼2015년 2월 3개월간 국가대표 후보·학교·실업 스포츠팀을 대상으로 동계전지훈련 유치활동에 나서 지금까지 총 75팀을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하동군은 축구·배구·검도 등의 종목에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훈련 참가팀의 무료 대관과 스토브리그 서포터즈 운영 등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아 전지훈련팀의 선호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올 겨울 하동군에서는 남녀 축구 32팀 1,130명, 배구 23팀 460명, 검도 20팀 400명 등 총 75팀 1,990명 연인원 2만 4,000명이 하동체육관과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오는 26일 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흘간 열리는 서울 중경고 축구부와 중경FC 축구팀의 체력·실전훈련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이어 1월 4∼19일 전국의 여고·여대 축구 17팀 5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여자축구 전지훈련 겸 스토브리그가 공설운동장과 보조구장, 진교면 민다리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1월 8∼17일에는 FC서울 유스팀이 금성생활체육공원에서 체력 및 실전훈련을 하며, 1월 19일∼2월 2일에는 수원대 남자축구팀 등 6팀이 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전지훈련을 겸한 스토브리그를 펼친다.

2월 7∼16일에는 여자축구 실업팀 2팀과 여자대학 축구팀 4팀 등 6팀이 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전지훈련 겸 스토브리그전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전국의 남녀 실업·대학·고등학교·국가대표 후보들의 배구팀 전지훈련도 하동체육관과 하동초·하동여고체육관 일원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먼저 국군체육부대·홍익대·성지고 등 5팀 100명이 참여하는 전국 우수 배구팀 초청 전지훈련 겸 스토브리그 1차 대회가 1월 5∼24일, 화성시청·인하대·진주동명고 등 6팀 120명이 참여하는 2차 대회가 1월 27일∼2월 14일 하동체육관에서 차례로 열린다.

1월 5∼25일에는 김동천·임혜숙 감독이 각각 이끄는 국가대표 후보 남·여 배구선수 20명씩 40명이 하동여고체육관과 하동초등학교체육관에서 기술·체력·전술 등의 전지훈련을 한다.

1월 19∼25일에는 남고 5팀·여고 5팀 등 10팀 200명이 참여하는 전국 우수 남·여고 배구팀이 하동체육관에서 역시 전지훈련을 겸한 스토브리그를 벌인다.

2월 4∼8일에는 전국의 대학 20개교 400명이 참여하는 전국대학 검도 전지훈련 겸 윈터리그가 하동여고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하동군에서는 앞서 올 1월에서 11월 말까지 축구·배구·검도·씨름·농구 등 총 94팀 2,465명 연인원 1만 9,400명이 이미 체력·기술·전술 훈련 같은 전지훈련을 펼쳐 하동이 전지훈련의 메카임을 방증했다.

이처럼 국가대표 후보·학교·실업팀 등의 전지훈련이 이어지면서 관내 숙박·음식시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이용 및 관광명소 기념품 구매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울에도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다양한 체육시설을 구비해 올 겨울에도 많은 선수단이 찾고 있다”며 “훈련팀의 동기부여를 위해 체육시설 무료대관과 실과소별 스포터즈 같은 행정적 지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