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강진군민자치대학 입학식 성황리 열려

마케팅대학, 해양수산대학 등 12개 과정 466명 신입생 입학

2014-02-24     남도인터넷방송

[강진/남도인터넷방송] 강진군이 지난 20일 오후 3시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2014학년도 강진군민자치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군수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입학생 및 졸업생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각 과정별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재능기부를 통한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어 대학과정별 소개 및 학사보고,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9기째를 맞은 강진군민자치대학은 작년 8개 대학과정에 이어 올해부터 군민들의 수요에 맞춘 마케팅 대학, 해양수산 대학, 한우 CEO과정, 농산물발효과정 등을 추가로 신설해 총12개 대학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난 달 20일부터 14일간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548명이 접수했고 면접 등을 통해 최종 466명의 합격자를 확정했다.

녹색문화대학은 지난해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연결 되는 3개 과정을 운영하여 좋은 평을 받아 금년에는 농산물발효, 한우CEO과정을 증설하게 됐다.

녹색문화대학 농촌관광과정 6기 졸업생이 제안한 ‘강진 화훼산업을 이용한 어메니티사업’이 국비 지원 10억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농촌관광 수료자의 모임인 농촌관광협의회 주관으로 팜파티 행사를 매년 4회 이상 개최 하는 등 녹색문화대학 졸업생들이 6차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며 교육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했다.

행복한 어업인 육성을 위한 해양수산대학은 올해 새롭게 개설된 과정으로 어업인과 귀어가 33명이 입학했다. 전남대학교와 함께 어업인들을 리더로 양성함은 물론 어민소득증대 위주의 교육을 통해 새로운 수익창출과 경영마인드를 확립시킬 계획이다.

마케팅 대학은 상점가 상인을 포함한 유통 및 제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40명이 교육생으로 입학했다. 1년 과정으로 진행될 마케팅 대학은 경영기법, 마케팅, 고객응대 능력을 배양하며 경영마인드를 개선해 경쟁력 있는 업체를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두주자로써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좋은부모되기 성품대학과정은 자녀와의 효과적인 대화방법 등 감성이 통하는 부모가 되는 것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녀가 올바른 성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좋은부모되기 성품대학과정에 참여했던 오금순(군동면, 37세)씨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성품대학 교육을 통해 아이의 멘토로써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특히 1박 2일의 현장학습은 아이와 함께 몸으로 부대끼면서 같이 울고, 느낄 수 있었던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혀 교육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독서문화대학은 독서문화를 생활화하고 독서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심화 그리고 고품격 삶을 영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해 왔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월2회씩 강의를 듣고 작가와 독자가 직접 대화와 토론을 하며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수준 높은 문화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김명희 수강생이 ‘2013 가을 문학나무 수필’ 신인작품에 당선됐으며, 이수희 수강생은 시집 <그리움만 접수 합니다>을 발간했고, 제28회 해남예술제 삼호 이동주 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온누리 학회 회장인 이성구(45, 강진읍)씨는 계간 열린시학사가 주관한 ‘2013 겨울호 시조 시학 신인작품 상’을 수상하며, 시조 시인으로 등단하는 등 수강생들이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지도자대학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장과 부녀회장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 지역 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작년 교육생들의 건의에 의해, 매월 1회 졸업생과 입학생을 한자리에 모아 통합강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