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 신년시정 인터뷰

2015-01-06     박봉묵

[순천/남도인터넷방송] 2015년 을미년 조충훈 순천시장의 시정운영방향을 남도인터넷방송 박봉묵 편집국장 인터뷰를 통해  듣는다.

시장님 바쁘신 시정에 남도인터방송 인터뷰 요청에 응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을미년 새해 시장님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순천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민선 6기 6개월의 시정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

성과는 대한민국 혁신과 창조의 키워드가 된 정원박람회가 순천만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나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순천만정원이 개장 256일째인 지난해 12월 31일 351만명이 다녀갔습니다.

무엇보다 순천만정원이 갖는 의미는 우리나라에서 정원문화를 탄생하게 했다는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9월 13일부터 28일까지 제1회 전국한평정원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또, 순천만정원과 함께 순천시는 가을철 분산 실시되는 각종 행사를 갈대축제기간 집중 실시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순천 음식의 맛을 전국으로 홍보하고 도심권 맛 탐방을 위한 순천밥상을 운영 사람들을 어떻게 도심으로 유도하느냐에 더 큰 의미를 둔 축제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았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 행복충전소 9988쉼터를 운영해 ‘2014대한민국 지역사회복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훈·포장 등 36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정부로부터 성공한 박람회로 공식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산의 목민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하여 지역의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 공로가 인정돼 큰 지방자치단체장에 수여하는 2014 목민자치대상 수상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일자리, 복지, 농업 등 분야별로 성과를 거두는 해였습니다.

- 순천시의 주요 현안과 해결 방안은 ?

민선6기 시장으로 재임하고 나서 민선 6기는 5기 때와는 다른 더 큰 순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특히 지방자치 20년의 역사 속에서 피어난 민선6기는 그 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지방자치와 지역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수차례 워크숍과 토론을 통해 민선6기 시정운영계획을 마련해 직접 시민들께 보고 드렸으며, 시민들과 전문가들께 묻고 다듬어 민선 6기에는 5기의 정책적 방향인 생태와 정원의 도시를 지향하고 실현하되 도시의 외관 뿐 아니라 시민 개개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그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시정 분야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1호 지정, 도시재생으로 순천의 역사 공간 복원, 복지, 농업, 교육, 문화 등 분야별로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특히 인류의 생존과 진정한 생태수도 순천을 위해 에너지를 적게 쓰고 자연을 덜 파괴하는 획기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15년을 에너지 전환도시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시의 여건에 맞는 재생에너지원을 찾아 가까운 곳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도시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공공건물부터 일반주택, 아파트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녹색 건축물을 늘려나가겠습니다.

또, 친환경 전기자동차 구입 지원과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자전거 도로도 더욱 편리하게 개선하여 녹색 에너지에 의한 교통 환경도 차근차근 마련하겠습니다.

시 행정은 공무원들의 시대정신과 진정성, 창의성으로 그리고 시민과의 참여, 협업을 통해 추진해 나간다면 행복지수 전국 1위 도시 꿈은 실현될 것입니다.

-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 1호 지정 기틀인 수목원법이 개정돼 순천시의 브랜드가 한층 높아 질 것으로 보는데 활용방법은?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기초가 되는 수목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된 것도 소득이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시민, 각계각층에서 모두 힘을 합해 준 덕분입니다.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국회 본회의 통과로 순천만정원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이 가시화 됐습니다.

이제 국회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정부가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만들고 국가정원 지정 세부지침을 마련하여 법률안 공포후 6개월 후 시행할 예정입니다.

순천시는 이에 발맞춰 시민과 함께 그동안 기원해 온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1호 지정에 대비해 심사 자료준비, 지번조사, 지적 정비 등 자료 작성 준비를 충실히 할 예정입니다.

또, 주무부처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 등 국가정원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 사항 마련 시 의견 수렴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향후 순천만정원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순천만정원은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명품 브랜드로 대한민국 정원 문화의 선도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공공지원 확보를 위해 연간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되어 관리 운영에 대한 시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정원 산업 활성화 및 정원시장 육성을 위한 각종 후속사업 등을 중앙부처에서 지원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순천이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발상지로 조경과 화훼 등 정원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순천만만정원의 가치는 크게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민선6기 공약 7개분야 73가지중 2015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들을 말씀 하신다면

순천시는 민선6기 시정목표인 ‘30만 자족도시, 행복지수 전국1위 도시’를 달성하기 위해 7대 분야 총 73건의 민선6기 시장 공약사항 을 확정했습니다.

<7대 분야별>
① 구석구석 전달되는 따뜻한 복지 순천(10건) ② 정원문화, 생태관광으로 살아나는 경제 순천(10건)
③ Eco-City 실용화로 세계적인 친환경도시 순천(8건) ④ 문화예술과 교육이 꽃피는 순천(13건)
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순천(16건) ⑥ 시민과 함께 꿈꾸는 미래도시 순천(8건)
⑦ 우리 아이들과 시민이 안전한 순천(8건)  <사업시기별> 임기내 완료 68건, 임기 후 지속 5건

1. 구석구석 전달되는 따뜻한 복지
❍ 독거노인 공동주거제 9988쉼터 확대
❍ 국공립 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 확충

2. 정원문화, 생태관광으로 되살아나는 경제 순천
❍ 순천만/순천만정원에 맞는 전문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국수학여행단을 유치 생태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 주택도시가스 공급비율 확대, 주택도시가스 2015년 48%까지 확대
❍ 원도심 재생사업 선도사업 유동인구, 원도심 일대를 문화와 생태로 재생하여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심을 만들겠습니다. : 2015년 30만명

3. 세계적인 친환경도시 순천
❍ 전기자동차를 2015년 61대까지 확대하고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사업을 2015년 33단지까지 확대하겠습니다.
❍ 원도심지역 하수관로 오수와 우수를 완벽히 분리하여 공공수역 수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 2015년 61.7%

4. 문화예술과 교육이 꽃피는 순천
❍ 도심속 빈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문화예술인과 시민 누구나 창작, 연습, 발표할 수 있는 창작 문화공간 확충
❍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해외연수 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 국제대회 참가 지원

5.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순천
❍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여 농축산물 가격을 안정화 시키고 유통대책 수립하겠습니다. 2015년 80억원 2019년 200억원
❍ 도농상생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생산자 구축 농촌의 고령화된 소농가에 수입원을 만들어 주고 도시민에게는 안전한 지역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순천형 로컬푸드 체계 구축 하겠습니다.

6. 시민과 함께 꿈꾸는 미래도시 순천
❍ 전남 동부권 공동사업을 함께 추진 정서적 통합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7. 우리 아이들과 시민이 안전한 순천
❍ 순천시 종합안전 인증센터를 설립하여 생애주기별로 시민 누구나 안전교육 받도록 하겠습니다. : 2015년 10%
 

- 순천시 둘레길이 순천시민의 산소 공급원으로 잘 가꾸면 순천만정원 못지 않게 각광 받을 것 같은데 구상은 ?

봉화산을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평지형태의 둘레길 조성사업을 실시하여 시민들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봉화산둘레길을 지난해 3월에 개통한 뒤 22개 진입로와 3부 능선의 평지형태의 둘레길로 전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품 둘레길이 되도록 둘레길 기능 보강 사업을 전망대, 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것입니다.

또, 주차장 및 기반시설 설치 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 순천시 도심 재생사업이 확정되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개발을 구상하시는 가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민 주도로 도시 재생 전략을 마련해 지난해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선정되었고 도시재생 지원센터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 재단이 설립됐습니다..

사람과 자연, 문화가 서로 만나고 섞이는 시공간이 늘어나면서 순천의 도심이 창조적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봉화산둘레길, 순천만정원, 동천, 조례호수공원 등 도시의 생태적 축과 아랫장, 웃장, 문화의 거리, 도서관과 같은 문화·경제적 거점들을 서로 이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늘고 있습니다.

영동 1번지 교보생명 일대의 순천부읍성과 연자루를 복원 시민들의 역사, 문화를 총괄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입니다.

또, 근대유산 철도 관사마을 관광자원화 등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과 함께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도시 이미지 및 대표 브랜드 이미지 구축, 상인대학 운영, 우수 점포 육성사업, 원도심 페스티벌 개최, 창작·예술시장, 벼룩시장, 지역작가 상주형 문화상권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도심부터 시작되었던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 사업은 신도심의 아파트 지역까지 확산해 가겠습니다.
신도심에도 마을정원, 에너지 시범 마을, 공동 육아, 공부방, 동네부엌등 순천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여 친밀한 이웃들 간의 공동체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순천을 만들겠습니다.

민선6기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으로 원도심 유동인구 62만명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시장께서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의 중책을 맡고 계시는데 평소 기초지방자치의 발전 지론이 있으시다면

올해로 지방자치가 20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국가개조의 원칙이 지방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지방이 자율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방에게 헌법적 권위를 부여하고 실질적 재정 및 재정권한을 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치입법권의 확대, 생활경찰권, 국가사무 비용 전액 국비 부담, 지방소비세 확대, 광역-기초간 세목조정, 자치조직권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현행 우리나라 구조상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각종 법령과 제도의 울타리에 갇혀서 한발짝도 나가기 힘든 상황으로 각 개개의 법률을 고치는 것은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2003년 프랑스가 헌법에 지방분권 국가임을 명시했듯이

우리나라도 개헌이 논의될 경우 분권형 헌법으로 지방분권을 천명하는 동시에 정당공천제 배제, 국가사무 국비 의무부담, 국세-지방세배분, 지방정부 형태·조직 보장, 중앙-지방 협력회의 설치 등 지방자치와 분권을 심도 있게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시장님 장시간 수고하셨습니다.  30만시민이 꿈꾸는 순천시를 만드시기 바라며 건승하시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