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시민소통실 운영과 임기제 공무원 채용 관련
강인규 나주시장,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시민소통실 운영과 임기제 공무원 채용 관련
  • 안병호
  • 승인 2015.01.23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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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남도인터넷방송] 강인규 나주시장 직원여러분께 드리는 글  시민소통실 운영과 임기제 공무원 채용 관련<원문>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추운 겨울날 아침
시청 앞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여러분의 곁을 지나면서
시장으로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출근해서 하루 업무 걱정이 먼저였을 여러분을 생각하니
제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최근 시민소통실 운영과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문제로 걱정이 많았지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오늘의 논란은
작게 보면 시청내 동료 공직자와 그리고 좀 더 멀리 보면
시의회와 소통이 부족한 점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공직사회에 어떠한 선입견도 없습니다.
임기제 공무원 채용에 대해서도 어떤 사심도 없습니다.
임기제 공무원과 지금 열심히 근무 중인 여러분이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면서
우리 조직이 시민을 위한 조직으로 한 걸음 나아갔으면 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출발했던 것입니다.

다만, 이 생각은 제가 시장 후보시절부터
행정과 시민 사이를 좀 더 가깝게 서로를 이어주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왕이면 제도권 안에서 이러한 취지를 살려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사람들은 흔히 노(勞)와 사(使)는
대척점에 서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집행부와 노조도 마찬가지로 대립을 먼저 떠올립니다.
저부터 옛날의 낡은 사고를 떨쳐 버리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협력하고 협조할 때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교훈을 공감했으면 합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우리는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같은 방향을 보지 못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 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시민들을 위해 펼치는 정책 또한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상생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이번 과정을 겪으면서
저와 직원 여러분이 느끼는 간극이 크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선후의 문제였을 뿐 마음 한 중심엔
시민이 자리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민소통실의 운영을
노조와 협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시행하고자 합니다.
먼저, 부시장으로 하여금
시민소통실을 지도, 감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조속한 시일내에 조례를 개정하여 마무리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축소 운영하겠습니다.

이밖에 시민소통실이 본연의 일에 매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현재 결원이 많은 읍면동 직원 확보에도 우선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아침 현관에 들어서면서 마음속에 이 말을 새겨봅니다.
시경(詩經) 북풍(北風)에 나오는
‘휴수동행’(携手同行)이라는 글귀입니다.
우리 서로 손잡고 함께 가자는 내용입니다.

​저와 노조가 휴수동행의 마음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서
나주의 앞날을 힘차게 열어가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따뜻한 곰탕을 앞에 두고
여러분의 직장 상사가 아닌 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동료로서
서로의 속마음을 내놓고
크게 웃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 .


나주시장 강 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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