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생산(1차)과 가공(2차)을 넘어 관광·체험(3차)이 융합한 6차 산업화로 하동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군이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농산물 개방화에 대응하고자 군수를 비롯한 전 간부공무원이 머리를 맞댔다.
하동군은 26일 오전 8시 옥종면 추동 농어촌인성학교 정티움과 딸기 생산농가에서 윤상기 군수와 전 실과소장, 옥종면장, 딸기작목반 교섭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현장 간부회의는 실천중심·사람중심과 함께 현장중심의 신속·정확한 군정추진을 강조한 윤상기 군수의 행정철학에 따른 것으로, 민선6기 군정 출범 이후 여섯 번째, 지난 12일 하동공설시장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이날 현장회의는 옥종면 추동마을 농어촌인성학교 정티움에서 옥종면 딸기작목반연합회 교섭위원과의 간담회에 이어 농촌 체험관광 활성화 방안 토론, 딸기따기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딸기작목반과의 현장 간담회에서는 딸기 생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옥종면에서는 181㏊ 2700동의 시설하우스에서 연간 6800t의 딸기를 생산해 365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 작목이다.
이와 관련, 딸기생산 농가는 현재 옥종에는 24개 딸기작목반이 딸기를 생산하고 있으나 작업이 용이하고 생산성이 높은 고설재배 시설이 28%에 그치고 있어 고설재배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과 난방 같은 시설 현대화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박종두 농촌관광담당으로부터 농어촌 체험·휴양마을 운영 현황과 농업과 체험·관광이 융합한 6차 산업화 현주소, 농촌체험마을 육성 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토론을 펼쳤다.

윤상기 군수는 이 자리에서 “시장개방으로 농산물 수입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생산과 가공 중심의 기존 1차·2차 산업으로는 농촌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농어촌 관광·체험 기반을 더욱 확대해 시장 개방화와 100년 미래 농업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 중의 하나인 옥종 딸기의 명품화와 생산시설 현대화를 위해 생산농가가 건의한 사항에 대해 행정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회의에 참석한 간부공무원들은 북방마을로 이동해 딸기하우스 10동을 재배하는 하정호 농가 하우스에서 직접 딸기 따기를 하면서 농가의 어려움을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