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뉴스

2016년 설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향이나 집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척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자칫 방심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의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16년 설연휴 안전사고와 상황별 대처방법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귀성·귀경길 안전운전을 돕는 바른 자세
귀성·귀경길에는 무엇보다 안전운전이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오랜 시간 운전대를 잡고 있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운전할 때에는 피로를 덜 느끼는 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올바른 운전자세는 시트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고, 등받이 각도는 약 15도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페달과의 거리는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가 적당합니다. 발 위치는 급제동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중심에 두도록 합니다. 간혹 머리받침대를 분리한 채로 주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벼운 충돌사고에도 목디스크나 경추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또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할 때에는 목관절, 어깨와 팔 근육, 허리 등을 중심으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가사노동은 분담하고 쉬엄쉬엄 하세요
주부들은 설날과 추석 등 명절 때마다 과도한 집안일에 시달립니다. 정신없이 명절이 지나고 나면 팔·다리가 쑤시는 것은 물론 때때로 우울증세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명절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명절 직후인 2~3월과 10~11월에 이혼 건수가 평균 11.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명절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다른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줘야 합니다. 가사노동을 가족구성원들끼리 분담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부라고 주방에 갇혀 일만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숨 돌릴 여유를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명절 연휴를 지낸 후에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빨리 회복하고 몸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3. 하임리히법을 미리 익혀두면 좋아요
가정에서도 안전사고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떡이나 과일 같은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폐쇄를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음식물이 목에 걸렸을 경우 되도록 세게 기침을 해 이를 뱉어내도록 유도합니다. 흔히 등을 두드리게 되는데 이런 행동은 오히려 목 걸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합니다.
큰 기침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하임리히법’을 다음과 같이 실시합니다. 환자의 등 뒤에 서서 주먹 쥔 손을 배꼽과 명치 중간에 둡니다. 엄지손가락이 배에 닿도록 주먹 쥔 손을 놓고 다른 한 손으로 감싸줍니다. 팔에 강한 힘을 주며 배를 누르면서 위로 당기듯 쳐올리면 됩니다.

4. 설 연휴 절도 예방 대책을 세우세요
보안업체 ‘에스원’이 최근 3년 간 설 연휴에 발생한 절도범죄를 분석한 결과, 연휴 1주일 전 절도범죄 발생률이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기본 원칙은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외부에서 알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신문이나 우유 같은 배달 물품의 일시 중단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하겠습니다. 범죄 발생률이 높은 일몰 시간 이후에는 TV나 전등의 예약 기능을 활용해 점등시켜 일부러 집 안에 인기척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경찰과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빈집 안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경찰에서는 ‘빈집 사전 신고제’라고 하여 하루 최소 2번 경찰이 방문 순찰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부 지역 제외). 우체국에는 별도 요청 시 15일 간의 우편물을 우체국에서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일괄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에서는 ‘긴급 상황 알리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동 도어록이 강제로 열리면 집 주인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LG유플러스는 침입 감지 알림과 함께 ‘홈CCTV 맘카’ 서비스를 통해 가정 내 영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 연휴에 발생 할 수 있는 안전사고 상황별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2016년 설 연휴도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교 신문석>

2016-02-06 21:15:01

211.253.1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