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도인터넷방송] 전라남도는 여수석유화학산단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잉여 스팀 및 폐열 등의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여수산단 녹색고도화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수산단 녹색고도화는 안전관리 강화, 인프라 확충, 산단 리모델링, 산단 고도화, 클러스터 구축, 지역사회 공헌, 연구개발(R&D) 확대, 법제도 개선 등 8개 분야 총 30개 중점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원료 및 제품 수송관로 설치에 필요한 공용 파이프랙을 증설하고 잉여 스팀 및 폐열을 부족한 회사에 공급하며 폐수 처리시설 확충, 전력 안정화, 낙포부두 개선, 공업용수 공급 개선 등 산단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산단 내 잉여 유틸리티와 유휴자재 및 설비, 운휴 저장탱크 등을 통합관리해 운영하고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원료로의 재활용을 추진한다.
산단 통합관리센터를 건립해 기술을 지원하고 단지 정보자원 및 인프라를 종합 관리토록 하며 도로를 확충․정비하고 도시공원 및 복지 편익시설을 확충한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에 의뢰해 2013년 상반기에 ‘여수산단 녹색고도화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여기서 발굴(선정)된 30개 중점사업별로 주관할 기관(단체)과 기업체를 선정했다.
30개 중점사업 중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은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등 고도화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나승병 전남도 녹색성장정책실장은 “여수산단 녹색고도화 사업은 여수석유화학산단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체가 전남에서 계속 성장하고 근로자 및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산유국인 미국, 중국, 중동 등의 대규모 석유화학시설 증설에 따른 과잉생산, 중국 수요 위축 등으로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수익성 악화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