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전라도뉴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치솟으며 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밥상물가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여수시에서는 이달 초부터 자생단체들의 김장 나눔이 이어지며 한파를 녹이고 있다.
시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협의회·부녀회 40여명은 지난 1일 2일 이틀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을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나눔행사는 시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500만원의 사업비를 마련하고 새마을 협의회·부녀회원들의 봉사로 진행했다.
첫날인 1일은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갓 등을 손질하고 사과, 배, 양파, 젓갈 등 각종 재료 등을 분쇄기에 직접 갈아 정성 담은 김장 양념을 준비했다.
둘째 날은 양 단체 회원들이 모여 정성껏 배추 속에 양념을 버무리고 통에 담아 전달 준비를 마쳤다.
양 단체 회원 40여명이 직접 담그고 포장한 김치는 시전동 저소득취약계층 100세대와 32개소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행사를 주관한 송재열 시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제식구가 먹듯 좋은 재료에 정성을 담아 김장김치를 담았다”며 “이웃들이 따뜻한 정 속에서 추운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순섭 시전동장은 “매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두 손 걷고 김장김치에 참여해주신 기관단체 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리며 연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이웃주민들을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동문동에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번 김장 나눔 행사에는 동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 통장협의회, 부녀회, 자생단체 등 35명이 참여해 전날부터 채소를 다듬고 직접 만든 양념으로 배추를 버무리는 등 정성스럽게 김치 700포기를 담가 어려운 이웃 200가구 및 경로당 9곳에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정성이 가득한 김장 김치를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큰 힘이 됐다.
윤진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어려워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철호 동문동장은 “우리가 정성껏 담근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의 온도를 높여주는 따뜻한 위로이자 희망의 손길이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문수동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두 단체는 몇 달 전부터 바자회를 개최해 그 수익금으로 이번 행사 준비를 시작했다.
행사 당일 새벽 항구로 들어오는 어선에서 직접 새우를 구입하는 등 재료 준비부터, 배추 절이기, 양념 버무리기까지의 전 과정에 직접 참애해 정성을 듬뿍 담았다.
김치를 담그는 내내 회원들은 마스크 너머로 느껴질 만큼 미소가 끊이지 않았으며 정성을 듬뿍 담은 김장김치는 직접 김치를 담가 먹기 어려운 독거어르신, 조손가정, 중증장애인가정 130세대에 전달됐다.
특히 문수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후원금 전달과 김치 담그기에 함께 참여했으며 문수동 통장협의회에서는 직접 대상자의 가정에 김장김치 배달을 자청하는 등 문수동 모든 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힘을 모았다.
문애리 부녀회장은 “문수동 전 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함이 크게 느껴진 행사였던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우리지역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힘을 모아 함께 잘 이겨 내보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문수동바르게살기협의회, 문수동체육회 여천NCC, 롯데케미칼, 세일종합건설, 김겸헤어포레, 좋은나라, 한재마차 등 지역 곳곳에서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하며 마음을 함께해 훈훈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더했다.
지난 8일 여수시 주삼동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283가구와 경로당 17개소에 김장김치를 지원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주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주삼동통장협의회·새마을부녀회·지역발전환경위원회 등 자생단체가 참여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배추 수확, 절임, 세척, 양념 및 김장김치 담그기에 참여했고 1개 업체가 150만원을 후원했다.
주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배재헌 위원장은 “관내 자생단체가 연합해 봉사하고 민간의 재정 후원이 더해져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적 마을을 만들기 위해 꾸준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돌산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지난 8일 김장김치 240kg을 정성으로 담가 돌산읍사무소에 후원해 외부와 고립되어 홀로 생활하시는 돌봄대상 50가구에 전달됐다.
돌산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 음식으로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돌산읍 이장단협의회 40여명이 전달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 나눔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돌산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임남수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들고 외로운 시기지만, 이웃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고 바쁜 중에도 함께 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추운겨울 홀로 생활하시는 분들이 작은 정성이지만 맛있게 드시고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덕영 돌산읍장은 “매년 어르신들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김치 담그기, 삼계탕, 고추장 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돌산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소외받는 이웃이 없는 모두가 행복한 돌산읍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화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8일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작년에 돼지저금통 모금 등으로 마련한 420만원으로 준비해 독거노인 등 김장이 어려운 저소득층 140세대에 전달됐다.
김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김치를 받고 기뻐하실 이웃을 생각하면 보람이 크고 코로나로 인해 더 힘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