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도인터넷방송] 전라남도가 최근 중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여행 자제 및 축산농가의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과 동북부 허베이성에서 H5형 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인체감염 H7N9형 인플루엔자도 장쑤성 등에서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중국 등 고병원성 AI 발생국 여행을 계획 중인 도민을 대상으로 AI 유입 차단과 본인의 건강을 위해 여행 중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발생국을 여행한 경우 귀국 후 최소 5일간 농장 방문을 금지하고 여행지에서 판매하는 햄․소시지 등 축산물 반입을 삼가며, 만약 가져온 경우 도착 공항 및 항구에 주재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해야 한다. 또 축산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에 입었던 옷 등은 바로 세탁하고 샤워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축산농가에서는 외부로부터 고병원성 AI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사를 매일 소독하고 모든 농장 입구에 출입통제 안내판과 통제띠를 설치하고 차량 소독시설을 운영해야 한다. 또 발판소독조 등을 설치해 외부 차량과 사람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
축산 농장주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신고와 방역관리 준수사항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하며 외국인 채용 시 신분을 철저히 확인하고 국내 타 농장에서의 근무 경력 등을 확인해 방역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그동안 AI에 대한 선제적 차단방역 활동으로 2011년 9월 이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AI 재발 방지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매주 축사 주변을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일반 도민들도 중국 등 AI 발생국에 대한 여행 자제와 귀국 후 검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