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오일장인 하동 진교공설시장에 시설현대화 사업이 추진돼 영세 상인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살거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2014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교공설시장 남쪽 주차장 인근 노점에 비 가림시설인 아케이드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진교시장 북쪽의 경우 비 가림시설이 설치돼 어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시장 남쪽은 주로 할머니나 영세 상인들이 노점에서 장사를 해 여름철 강한 햇볕이나 비가 올 때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1억 3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장 남쪽 노점에 375㎡ 크기의 현대식 아케이드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달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5월 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군은 이곳 노점에 아케이드가 설치되면 여름철 따가운 햇볕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비가 올 때도 불편 없이 장사를 할 수 있어 쾌적한 쇼핑과 함께 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이곳 노점에서 주로 할머니나 영세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역주민에게는 경제적 장소로,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를 제공하는 ‘할머니 장터’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진교시장은 다년간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장옥·외부 캐노피 등 시장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졌으나 시장 남쪽은 노점 상태로 남아있어 이번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편리한 시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3·8일에 장이 서는 진교시장은 예로부터 남해바다의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잡아 팔아 왔으며, 지금도 남해고속도로 진교IC와 남해군, 하동 양보·고전면으로 연결되는 교통요충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각종 해산물과 채소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