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승마장 87% 하루 평균 10명도 방문 안해
전국 승마장 87% 하루 평균 10명도 방문 안해
  • 서하늘 기자
  • 승인 2016.10.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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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방문객, 매출액 차이도 천차만별

[국회/뉴스N24] 전국 각지에 있는 승마장 대부분이 방문객이 저조하고 매출 편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말산업 주무기관 한국마사회는 승마장 세부현황조차 파악하고 있지 않아,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승마산업의 현실은 여전히 참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승마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승마장 455개소 중 방문객 파악이 안 되는 57개소를 제외한 398곳 중 하루 평균 방문객 10명도 안 되는 곳(연 3,000명 미만 방문)이 348곳(87%)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승마장 방문객 현황을 보면, 서울 1개소, 부산 6개소, 인천 6개소, 대구 5개소, 광주 6개소, 대전 5개소, 세종 1개소 등 7개 특별·광역시의 30개소 승마장 모두 하루 평균 10명 미만으로 방문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남 45개소 중 43개소(95.5%), 전북 19개소 중 18개소(94.7%), 충남 33개소 중 31개소(93.9%), 전남 27개소 중 25개소(92.5%), 경기 96개소 중 88개소(91.6%) 등이 하루 평균 10명 미만이 방문하는 승마장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55.5%)를 제외하면 모든 지역 승마장의 평균 방문객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승마장의 매출액 현황을 보면, 매출액 확인이 가능한 378개소의 2015년 매출액은 524억 원으로 1개소 당 평균 매출액은 1억3천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1개소 당 평균 매출액을 보면, 경기도가 2억6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 2억1천만 원, 제주도 1억7천만 원, 대구 1억3천만 원, 전북 1억3천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2천만 원, 세종 4천만 원, 충남 5천만 원, 충북 6천만 원, 경남 7천만 원, 경북 7천만 원 등 지역별 매출액의 많게는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 충남 청양 해맞이목장: 방문객 100명, 매출액은 50만 원
- 경북 경주 토함산목장: 방문객 7명, 매출액 100만 원
- 경북 청도 말태우리승마장: 방문객 56명, 매출액 600만 원
- 전남 나주 왕건승마목장: 방문객 5명, 매출액 800만 원
- 경기 군포 엘리트승마스쿨: 방문객 8,080명, 매출액 6억 원
- 제주 라온랜드 더마파크: 방문객 4,102명, 매출액 30억 원
 

<2015년 전국 승마장 매출액 현황>

(단위: 개소, 만원)

지역

총계

(A)

확인불가승마장

(B)

확인가능승마장

((A-B): C)

C의 매출액

(D)

1개소 당

평균 매출액 (D/C)

경기

111

29

82

2,156,625

26,300

강원

16

7

9

192,244

21,360

충북

18

11

7

45,980

6,569

충남

34

2

32

166,770

5,212

전북

22

5

17

222,462

13,086

전남

33

3

30

255,052

8,502

경북

60

3

57

433,029

7,597

경남

50

4

46

331,490

7,206

제주

67

6

61

1,063,050

17,427

서울

2

1

1

2,000

2,000

부산

6

0

6

76,000

12,667

인천

9

0

9

88,822

9,869

대구

5

0

5

67,000

13,400

광주

8

2

6

57,600

9,600

대전

5

3

2

23,031

11,516

울산

8

1

7

61,500

8,786

세종

1

0

1

4,000

4,000

합계

455

77

378

5,246,655

13,880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의원실 재구성>

전국 승마장의 매출액 현황을 보면, 매출액 확인이 가능한 378개소의 2015년 매출액은 524억 원으로 1개소 당 평균 매출액은 1억3천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1개소 당 평균 매출액을 보면, 경기도가 2억6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 2억1천만 원, 제주도 1억7천만 원, 대구 1억3천만 원, 전북 1억3천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2천만 원, 세종 4천만 원, 충남 5천만 원, 충북 6천만 원, 경남 7천만 원, 경북 7천만 원 등 지역별 매출액의 많게는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 충남 청양 해맞이목장: 방문객 100명, 매출액은 50만 원
- 경북 경주 토함산목장: 방문객 7명, 매출액 100만 원
- 경북 청도 말태우리승마장: 방문객 56명, 매출액 600만 원
- 전남 나주 왕건승마목장: 방문객 5명, 매출액 800만 원
- 경기 군포 엘리트승마스쿨: 방문객 8,080명, 매출액 6억 원
- 제주 라온랜드 더마파크: 방문객 4,102명, 매출액 30억 원


정부가 2011년 말산업 육성과 지원을 골자로 야심차게 추진하였던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사회나 농식품부 같은 말산업육성 주무기관은 허황된 통계자료나 홍보로 장밋빛 미래만 이야기하고 있지만, 승마장 현황 자료는 실상 국내 승마산업의 참담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인화 의원은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말산업육성법’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며 “마사회와 농식품부는 말산업육성에 대한 진실한 의지가 있다면 전국에 있는 승마장 현황과 일선에서 그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하루빨리 파악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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