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지역 제조업체가 체감하는 2/4분기 기업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흥우)는 최근 관내(순천, 구례, 보성)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3’을 기록하여 3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남지역 BSI인 ‘109’를 다소 웃도는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 관련, 조사에 응한 업체 중 27.9%가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 ‘원자재가‧유가 불안정’을 꼽았으며, ‘내수소비 위축’ 응답이 25.6%로 뒤를 이었다.
연초 계획한 상반기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보수적으로 유지할 예정인 업체는 86.9%를 차지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39.1%)’라고 답했다. 이는 조사에 응한 업체 중 62.5%가 투자 계획 수립 및 실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꼽은 것을 미루어 볼 때, 비용 상승 요인으로 인해 투자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시행된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가 올해 말까지 연장됐지만 실제 설비투자로 이어지지는 않은 업체가 95.7%에 달했으며, 업체는 그 이유로 ‘불확실한 경기 여건(52.4%)’과,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19.0%)’을 꼽았다.
순천상의 이흥우 회장은 “순천지역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가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전망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원자재가‧유가 불안정에 따른 비용 상승 압박과 내수 부진 등 불확실한 경기 여건으로 인해 기업의 신규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투자세액공제 혜택의 적극적인 확대나 기업 지원책 정비 등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