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도인터넷방송] 전라남도는 23일 오후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양수 장성군수, ㈜세림전자 등 장성 나노산단에 입주할 6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25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투자협약에 따라 ㈜세림전자는 7천685㎡ 부지에 43억 원을 투자해 49명 이상을 고용한다. 삼성전자, 위니아만도의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콤프레샤 등에 사용되는 전원 공급장치와 전자부품을 생산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공장(중국, 인도네시아)을 가동 중이며 지난해 2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현대에스엔지는 4천138㎡부지에 40억 원을 투자해 80명 이상을 고용한다. 건물의 고층화, 고급화로 알루미늄 창호 및 단열 스테인레스 창호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부응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다양한 금속 구조용 창호제품을 생산한다.
㈜새벽김치는 3천㎡ 부지에 50억 원을 투자해 60명 이상을 고용한다. 해남배추로 바닷물 절임을 하고 깨끗한 세척 과정과 매실을 이용한 양념으로 ‘참매실 새벽김치’라는 전라도식 배추김치 등을 생산한다.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업소 지정을 받았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 김치류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됐으며, 2013년 광주김치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김치명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성화학은 5천100㎡ 부지에 30억 원을 투자해 18명 이상을 고용한다. 폐수 처리 및 유해가스 제거용으로 사용되는 기존의 분말소석회에서 나타나는 단점을 보완한 액상소석회 등을 생산한다.
㈜해송기업은 3천300㎡ 부지에 21억 원을 투자해 30명 이상을 고용한다. ‘조립식 건물세트 특화 전문기업’으로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을 생산한다. 주택, 공장, 창고 건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철골 및 강구조물의 가공, 제작, 시공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덕우기계는 3천300㎡ 부지에 20억 원을 투자해 15명 이상을 고용한다.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통조림 제품의 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상품 가공 및 유통 방법이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자동화 설비를 연구 개발하고 생산한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투자협약을 계기로 장성군은 환경 친화적인 산단 개발에 나서고 입주 기업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품질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전남도와 장성군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성 나노산단은 장성 진원면 산동리와 남면 삼태리 일원에 2015년까지 90만 2천㎡에 1천26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생명과학기술(BT), 환경기술(ET) 등을 총망라한 최첨단 미래형 나노산단으로 조성된다.
산단 인근에는 호남고속도로, 고창~담양 간 고속도로, 국도 1호, 24호선, 호남고속철도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통물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광주 연구개발(R&D) 특구에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광주 첨단산단, 하남산단과도 연접해 기업 간 협업이 양호한 입지 여건을 지니고 있다.
현재 산단 내에는 나노바이오연구센터, 레이저산업지원센터가 입주해있어 산학연 협력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주변 환경도 좋아 분양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의 우수한 산단 인프라와 효율적인 협력을 통한 산업과 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