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피어난 기억의 정원”…6월 29일까지 전시

[여수/전라도뉴스] 여수시 고소동 달빛갤러리에서 5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 38일간 지역 작가 김희정의 서양화 개인전 ‘Lavender Days’를 개최한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개인전에서는 ‘기억과 향기의 관계’를 주제로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가 담긴 40여 점의 서양화가 전시된다.
김희정 작품의 주요 모티브인 라벤더는 고요함과 치유, 기억, 영혼의 평온함을 상징하는 꽃으로 과거의 기억과 정서를 상기시키는 매개체이다.
작가는 라벤더 특유의 보랏빛 잔상과 흐릿한 선, 향기처럼 가볍고 투명한 색채를 층층이 쌓아 단순한 자연의 묘사를 넘어 무형의 감각을 시각화한 ‘기억의 파편’을 화폭에 담았다.
특히 작가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나無나Be" 연작에서는 테의 흔적만 남긴 고목과 그 주위를 맴도는 나비를 통해 삶이 지나간 후 남겨진 내면의 향기를 시각적으로 표현, 인간의 기억과 감정이 내면에 각인되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전시 담당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후각과 향기를 통해 감정과 기억을 호출하는 회화적 실험으로 관람객에게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기억을 다시금 마주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 휴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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