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전라도뉴스] 순천만 갈대의 생태적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국악과 지역 문화를 접목시키기 위해 기획된 갈대 대금 연주 ‘순천만 갈대청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대금 동호인 모임 천년대숲(회장 조준익)이 주최하고, 순천시와 국가유산 수리 전문업체 이도건설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 순천문화건강센터에서 진행되며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순천만 갈대청 한마당’ 행사는 전통 예술의 보존과 생태문화의 융합을 통해 순천을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발돋움시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천년대숲 조준익 회장은 “대금은 갈대청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순천만 갈대청 한마당은 생태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전국 유일의 대금 축제다”며 “이 행사가 갈대와 대금의 인연을 되새기고, 지역이 가진 생태적 가치를 예술로 이어가는 상징적인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대금 명인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제주(齊奏) 공연을 중심으로, ▲국악기 체험(가야금, 해금, 아쟁, 장구 등), ▲대금 제작 장인의 작품 전시, ▲갈대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순천만 갈대를 전국의 대금 동호인들에게 직접 나누는 시간은 전통을 공유하고 미래로 잇는 축제의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병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