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하고 가축시장 재개장
영암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하고 가축시장 재개장
  • 김경숙 기자
  • 승인 2025.06.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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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농가 제외 발생 94일 만의 해제…16일 가축시장 개장 활기
▲ 영암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하고 가축시장 재개장

[영암/전라도뉴스] 영암군이 15일 일부 농가를 제외한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16일 가축시장을 재개장했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는 올해 3/13일 구제역 발생 이후 94일 만의 조치.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집중해 오던 영암군은, 5/21일 영암의 한 농가에서 무증상 구제역이 발생해 소를 살처분한 뒤, 3주가 지난 6/12일부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 검사를 진행했다.

나아가 6/15일 최종 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자 이동제한 해제를 결정했다.

다만, 자연감염항체 증가 농가 등 8개 농가는 앞으로 3주간 이동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암 도포면의 방역대 이동제한이 선별 해제됨에 따라, 3/10일 이후 폐쇄됐던 가축시장도 개장했다.

각종 행사 전면 취소 및 축소 등 조치로 구제역 방역을 강화해 온 영암군은, 그동안 송아지를 제때 출하하지 못해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심각 단계에 이르렀음을 감안, 이동제한 해제와 가축시장 재개장 결정을 내렸다.

매주 월요일 개장하던 가축시장은 농가 경영안정, 한우 거래 확산 등 등 지역 축산업 활기를 위해 주 3회 운영될 예정이다.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듯, 재개장된 가축시장에는 138개 농가가 참여해 348두의 송아지를 거래하며 활기를 띠었다.

농가주부모임 등 지역축협에서는 식사와 음료 등 음식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대접하며 가축시장 재개장을 반겼다.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가축분뇨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양돈 농가도 이번 해제에 따라 축사를 새롭게 정비하는 등 위생적 축산환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승준 영암군 농축산유통과장은 “구제역 방역에 협조해 준 영암군민과 지역사회에 감사 드린다 8개 농가의 이동제한 해제를 포함한 구제역 종식과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지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1,237개 농가에서 소 6만1,354마리를 사육 중인 영암군은, 이번 구제역으로 소 451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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