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 창의적 교육프로그램으로 목포교육 발전시킬 것
전남도교육, 창의적 교육프로그램으로 목포교육 발전시킬 것
  • 박봉묵
  • 승인 2014.04.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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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교육감 14일 목포지역 교육관계자 간담회

[전남교육/남도인터넷방송]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14일 “목포 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후 전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목포 지역 교육 관계자 간담회에서 “한때 교육 도시로 명성을 떨치던 목포의 교육 만족도(서울대 행정대학원 조사)가 전남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향후 목포 교육은 물론, 목포 경제 발전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장 교육감은 “해방 이후 광주보다 목포가 더 발전했으나 현재는 광주의 6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처럼 목포의 낙후와 광주의 발전을 교육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는 학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의 경우 인문계 고교를 적극 설립해 고교 교육 경쟁력을 제고시킨 반면 목포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
향후 목포 교육 발전을 위해 장 교육감은 “선진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실행할 것”이라며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독서토론수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문계 고등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인사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이 인문계 고교에서 교육력 제고에 공을 세울 경우 도서벽지에서 근무한만큼의 인센티브를 주도록 한다는 것. 전남도교육청은 현재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이같은 내용의 인사시스템 개선안을 만들고 있다.

장 교육감은 “지난 90년대 초반 한국과 핀란드(노키아 부도 등)는 동시에 경제위기를 겪었다”며 “경제 위기 극복과정에서 한국은 일자리 창출 등 근시안적 개선안으로 위기를 모면하는데 그쳐 현재도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신 핀란드는 교육 개혁에 나서 교육경쟁력 세계 1위, 장기 국가 경쟁력 세계 1위를 만들고, 현재는 국민 개인당 소득 6만달러를 넘어섰다”며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교육 개혁에 나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 개혁 내용이 장기적이라, 현재의 성과를 바라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부정적일 수도 있으나, 서로 논의를 해가면 충분히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원도심 학교 시설 개선 요구에 대해 장 교육감은 “교육과 직접 연관이 있으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는 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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