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황영숙)는 지난 7일 학교특색 활동인 ‘차(茶) 사랑 생활다례로 바른 인성 기르기’의 일환으로 교내 차 예절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교실다례코너를 활용한 사제동행 다례체험과 방과후 다례수업을 통해 익힌 행다법과 다례를 친구들 앞에서 해보는 경연의 기회를 가졌다.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눠 진행된 경연에서 저학년(1∼3학년)은 혼자 차를 마시는 1인 다례, 고학년(4∼6학년)은 손님을 맞아 차를 대접하고 마시는 2인 다례로 진행됐다.
걸음걸이 곱게 입장하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다구를 내었다. 이어 손님 잔을 먼저 데운 후 다구를 데우고 잎차를 넣어 우렸다. 그리고 주인 잔에 먼저 차를 따라 차색이 잘 우려졌는지를 보고 손님께 ‘차를 올리겠습니다’, ‘차를 드십시오’라는 말로 차를 나눴다.
눈으로 다색을, 코로 다향을, 입으로 다미를 체험하는 차 예절 경연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돌봄교사, 다례강사, 담임교사와 열심히 다례를 익힌 쌍계도토리들은 진지하고 기품 있는 태도로 대회에 임했다.
다례 경연을 지켜보던 1학년 임준섭 학생은 “누나가 대회에 참여했는데 참 예뻤다”며 “다음에는 저도 다례를 배워서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심사를 맡아 학생들의 다례모습을 지켜본 황영숙 교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례를 열심히 익히고 정성 드려 행다법을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며 “다례를 통해 친구와 어른을 배려하고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쌍계초등학교는 차의 고장에 있는 학교의 특색이 다례인 만큼 쌍계도토리들이 꾸준히 생활 다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