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야외 활동 시 야생 진드기 주의를
전남도, 야외 활동 시 야생 진드기 주의를
  • 박봉묵
  • 승인 2014.05.13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풀밭에 눕지 않기․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홍보

[전남도/남도인터넷방송] 전라남도는 충남 당진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로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야생 진드기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진드기에 물리면 6일에서 14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용부진 등), 두통, 전신 근육 통증, 림프절 종창, 출혈증상, 신경계증상,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5명이 진드기에 물렸고 이 중 1명이 숨졌으며 전국적으로는 36명이 발생해 17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별도의 치료제나 유효한 백신도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진드기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과 홍보 전단 및 포스터 등을 배부하고 감염병 표본감시 의료기관 지정, 질병정보 모니터링 상시운영, 역학조사반 운영, 하절기 집중방역 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진드기가 물린 지역을 대상으로 진드기 연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기피제 사용을 건 하고 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라고 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야외활동을 하거나 농․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긴팔, 긴바지, 양말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진드기에 물렸거나 발열과 피로감, 식욕저하, 설사, 출혈증상, 감기몸살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병원․의원을 방문해 내과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위험이 높은 축산업 종사자에게 ‘작은소참진드기(일명 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 구제 방법과 예방수칙을 긴급 시달하고 홍보에 적극 나섰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 진드기와는 다른 종류로 주로 숲과 들판 등 야외에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야외활동이 잦은 축산업 종사자에게 감염위험이 높다.

특히 5~8월이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이므로 축산업 종사자는 진드기 구제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 구제와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