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세계 최고’하동녹차에 매료된 부탄왕국
하동군, ‘세계 최고’하동녹차에 매료된 부탄왕국
  • 박봉묵
  • 승인 2014.05.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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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왕국 농업산림부 국장·차 재배농민 3박 4일 하동녹차 벤치마킹

[하동/남도인터넷방송] ‘안·녕·하·십·니·까?’ 한국어 발음이 어눌한 사람들이 녹차 수확이 한창인 차 시배지 하동을 찾았다. 이들은 세계에서 국민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부탄왕국의 남게 왕축 농업산림부 국장과 녹차를 직접 재배하는 농민 등 7명.

부탄왕국 일행이 하동을 방문한 것은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하동녹차 재배법과 가공법, 제다법 등을 배워 부탄왕국의 녹차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벤치마킹의 일환이다.

지난 16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행은 18∼21일 3박 4일 일정으로 하동을 찾아 화개면에 있는 차 시배지를 견학하고, 쌍계사 맞은편의 삼태다원(대표 김신호)과 하동 차 문화와 역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하동차문화센터를 차례로 둘러봤다.

이어 세계적인 명차육성을 통해 국내 녹차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재)하동녹차연구소와 연구소가 운영하는 가공공장을 방문해 녹차의 제다과정과 다도를 체험하고 섬호농원에서 버섯재배사를 견학하는 등 하동녹차 전반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일행은 이번 일정을 소화하면서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놀라고 하동녹차의 우수성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등 감탄을 연발했다.

방문단장인 남게 왕축 국장은 “천혜의 관광지인 히말라야의 부탄왕국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하동의 자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하며 “이번 방문에서 배운 세계 최고수준의 녹차 재배법과 다양한 녹차 가공법 등을 국내 녹차산업 육성에 적극 적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게 왕축 국장은 또 조유행 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부탄왕국과 하동군 간의 자매결연을 제안했으며, 하동군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히말라야산맥을 끼고 있는 부탄왕국은 중국·인도·네팔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으며 지속적인 보전을 위해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하동군과 부탄왕국은 2007년 상가이 니뜹 농업산림부 장관의 하동방문 이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데 야생에서 자라 생명력이 강한 하동녹차 씨와 묘목을 가져가 재배에 성공해 녹차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 하동, 부탄왕국방문

 

▲ 하동, 부탄왕국방문

 

▲ 하동, 부탄왕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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