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여성가족분과는 갈수록 늘어나는 여성장애인들의 성범죄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사업 일환으로 ‘情(정) 있는 울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情 있는 울타리 사업’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피해자 중 재가여성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에 대한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이다.
하동군건가‧다가 통합센터와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여성가족분과가 공동주관하는 이 사업은 바르게살기, 노인회, 부인회 등이 참여해 성범죄 노출이 우려되는 재가여성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해당 가정을 찾아가 1대 1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성폭력 인식 및 대처능력이 부족한 여성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성인지 및 성폭력 대처요령 등을 알려주는 교육서비스와 함께 상담이 필요한 가족에게 전문가의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하동군건가·다가통합센터의 사업비 지원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에게 학습 도우미를 파견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여성장애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또는 나들이 지원 같은 문화 서비스도 병행한다.
그 외에 후원자와의 결연을 통해 대상 가정이 필요로 하는 각종 물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를 발굴·지원하는 등 연계서비스도 함께 한다.
그리고 대상 가정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여성긴급전화 1366’과 ‘情 있는 울타리 사업’ 대상임을 알리는 문패를 제작해 부착하기로 했다.
하동군건가‧다가 통합센터 관계자는 “성폭력에 쉽게 노출되고 성범죄에 대한 인식과 대처능력이 낮은 재가여성장애인의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情(정) 있는 울타리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군민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