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도인터넷방송] 전라남도는 가족단위 소규모 단체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캠핑장과 한옥 체험형 관광 숙박시설을 확충해 올 한 해 관광객 20만 명을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캠핑장 이용객이 대폭 늘었다. 온 가족이 다함께 캠핑장에서 여가를 즐기는 것이 새 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캠핑 마니아가 늘면서 전남도 내 6개 국민여가캠핑장은 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용객이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무려 220%가 늘어난 6만여 명이 이용했다.
캐러밴 10대와 야영장 40면을 갖춰 지난 2008년 개장한 해남 땅끝 오토캠핑장의 경우 주말에는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2만 5천여 명이 다녀갔고 2010년 개장한 여수 굴전여가캠핑장도 올 한 해 2만 1천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2013년 하반기에 개장한 보성 율포해변 오토캠핑장과 순천 서면캠핑장을 비롯해 2014년 초 고흥 해창만오토캠핑장과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이 개장하면 더욱 많은 캠핑객들이 남도를 찾을 전망이다.
전통혼례, 다례, 염색, 공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한옥체험 숙박시설도 지난해보다 180%가 많은 14만 명이 체험했다.
현재 전남도 내에는 199개의 한옥숙박체험장이 운영되고 있다. 올 한 해 순천에만 7만 명이 다녀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많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옥의 독특하고 품격 있는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박람회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최근 관광 추세는 단순 관광에서 체험․휴식․힐링관광으로 옮겨가고 있어 대도시보다 농어촌이 강점을 갖게 됐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체험형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