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남도인터넷방송]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설 화훼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차광페인트 살포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화훼 1번지 강진의 화훼 작목 중 장미와 수국은 전체 화훼(시설 절화) 면적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 화종으로 품질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여름철 고온으로 인하여 작물의 생육에 장애가 초래되기도 해 재배농가들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농가에서는 이러한 여름철 고온피해를 방지하고자 흑색 차광망을 피복하거나, 부직포, 차광스크린 등을 설치하고 있으나 이는 지나친 차광 및 인력낭비를 유발하여 실효성의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유리온실이나 비닐하우스의 외벽을 도포해서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차광페인트를 활용하여 생산량 증대(15%), 채화기간 연장, 고온피해 절감 등의 결과를 2년 여에 걸쳐 확인하였다.
안준섭 농업연구사는“이러한 차광페인트는 시공비(2,500원/3.3㎡)가 좀 더 많이 들지만 적외선과 자외선은 차단하고 가시광선은 통과시켜 온도를 떨어트리고 생육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화색을 선명히 하는 효과가 있다며, 차광페인트는 하우스의 상태와 시공방법과 종류에 따라 2~8℃의 온도 하락효과를 발생 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에 참여한 황명선 농가는 "차광망, 차광스크린 등은 설치가 번거롭고 그 효율성에서 의구심이 들었는데 시범사업에 사용된 차광페인트는 내구성이 높아 장마기간에도 씻겨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한 번만 도포하면 돼고 화훼 재배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해 여러모로 농가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