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남도인터넷방송] 10월초 독일마을 맥주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던 경남 남해군이 이번엔 달달한 가을 콘서트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이번 주 토요일 남해를 찾으면 가을향이 물씬 나는 카페모카 같은 콘서트를 맛볼 수 있다. 남해 원예예술촌은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가을콘서트 with 장미여관”을 예술촌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제목에서도 알다시피 이번 예술촌 콘서트에는 최근 TOP밴드2, 무한도전을 통해 유명해진 ‘마성의 5인조 밴드’ 장미여관이 출연한다. 이미 인디밴드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밴드로 알려진 이들이지만, ‘밴드 정신’은 그대로다.
이들의 노래는 2011년 데뷔 앨범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에서 눈치챌 수 있듯 서민적이고 인간 냄새가 풀풀 난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정이 간다. ‘봉숙이’는 그 중에 백미. 끈적하면서도 달달한 가사가 일품이다. 이들의 출연시각은 5시 50분께.
그 외 콘서트에는 블루스풍의 실력파 홍대 인디 뮤지션인 ‘하수상 밴드’와 홍대꿀성대, 대구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의 결합 ‘정흠밴드’가 출연한다.
하수상 밴드는 한국의 스티비원더 ‘이기현, 아키버드 기타리스트 ‘임정우’, 그리고 유투브 스타 ‘김선미’가 만나 결성됐으며, 1급 장애인인 리더 이기현(33)은 소리에만 의존해 음악 작업을 하고 악기 20여개를 다루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통한다.
나머지 멤버 모두 작사와 작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흠밴드는 아기자기한 어쿠스틱 재즈풍의 음악을 하는 밴드로 특히 보컬 정민경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편안한 분위기, 그루브는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을 전망이다. 하수상밴드는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정흠밴드는 5시 5분부터 45분까지 출연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예술촌 야외공연장은 예술촌 꼭대기 쪽에 바다를 등지고 산을 바라보고 있는데 조금씩 짙어져가는 단풍과 실력파 뮤지션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삶의 여유와 힐링을 선물할 예정이다.
원예예술촌을 운영하는 예원영농조합법인의 이경자 대표는 “원예예술촌 개장 5주년을 맞아 그동안 원예예술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은 남해군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며 “군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원예예술촌 측은 이날 예술촌을 남해군민에 한해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그동안 예술촌은 아래 동네인 독일마을과 함께 최근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발돋움했는데, 군민에 감사의 뜻으로 이날 콘서트 개최와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