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남도인터넷방송] 100인 이상 제조업체가 없는 남해군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100여명의 직접 고용과 500억 원의 연매출이 예상되는 기업이 남해군에 이전하기로 약속한 것.
16일 박영일 남해군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함께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다오요트 서용식 대표와 투자협약 체결식을 갖고, 남해군 삼동면 금송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다오요트 남해공장에 대해 투자 및 지원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상호 합의했다.
이날 맺어진 협약에 따르면 ㈜다오요트는 삼동면 금송리 일원 31.696㎡ 부지에 2015년까지 110억 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공장 완공 후 본사를 남해군으로 이전한다.
또 회사 측은 경상남도 및 남해군 내에 거주하는 자를 우선해 고용하고 지역 내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상남도와 남해군은 투자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공장설립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남해군과 협약을 맺은 ㈜다오요트는 알루미늄 보트, 요트를 건조하는 기업으로 레저용 및 자가용 보트, 해군, 해경고속정 및 특수정, 지방자치 단체 관공선 선박을 주로 생산한다. 현재 진주시 정촌면에 생산공장이 있으며 지난 2월 남해의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8월에는 박영일 군수가 직접 정촌 공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다오요트는 향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되는 10월부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공장은 내년 6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남해군은 다오요트 본사가 이전하면 법인세, 지방소득세 등 직접세수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100여명 이상의 직접 고용이 예상돼 이번 투자협약 체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친환경시설이라 공장이 들어설 지역의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경제과 관계자는 “마땅히 내세울만한 기업이 없는 취약한 남해군 제조업 현실에서 다오요트와의 협약은 가뭄에 단비 같은 낭보다”며 “투자협약이 협약으로만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투자와 이전, 원활한 사업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JW메리어트호텔에는 박영일 남해군수,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자치단체장, 기업인, 재경도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군을 포함해 7개 시․군 12개 업체가 3423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