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군보건소는 건강수명 증대와 건강 형평성 개선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보건의료기본방향 수립을 위해 지난 20일 보건소 건강증진실에서 제6회 지역보건의료계획심의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군 보건소는 앞서 지난 6월 박기수 경상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보건소 자체 기획·실무팀의 심도 있는 논의와 군민 800여명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수립, 공고했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하동군의 건강상태를 섬진강권, 내륙권, 남해안권 등 3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지역별 건강 상황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주요 분야별 사업방향을 설정했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심뇌혈관 건강지킴이, 정신건강 증진, 건강플러스·행복플러스,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심의위원 10명 전원이 참석한 이날 심의회에서 조방식 위원(국민건강보험공단 하동남해지사장)은 “하동군의 특화사업으로 추진할 우리동네 건강지킴이 사업이 예산반영 돼 많은 군민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천형 위원(하동병원장)은 “산부인과가 없는 하동의 경우 자체수요가 많지 않아 24시간 풀가동하는 산부인과보다 외래진료가 현실적이지만 향후 24시간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또 민간의료기관이 기피하는 부문은 공공부문에서 투자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행정에 주문하고, 참여한 김선규 기획행정위원장과 강상례 의원에게 군의회 차원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의자 보건소장은 “민선6기 출범과 더불어 윤상기 군수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치매전문치료센터 유치와 함께 친절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강조한 만큼 보다 알찬 중장기 의료보건계획을 만들어 건강하동 실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이날 심의회의 심도 있는 심의자료를 토대로 하동군의회 간담회와 의결을 거쳐 경남도에 제출되고 이어 보건복지의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