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군은 30일 오전 10시 북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축제추진 영농법인(대표 문지환) 임원과 전문가·공무원 등 관련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축제전문가인 이우상 진주국제대학교 부총장이 이번 제8회 축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하고, 정강환 배재대학교 관광축제대학원장이 국내·외 축제 선진사례 소개를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강연과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윤상 교수는 이번 축제는 규모와 관광객 방문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였으나 체험프로그램, 음식의 질, 축제 운영주체의 추진력, 공사장으로 인한 경관 훼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화장실·쉼터 등 편의시설 확충은 지속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로 평가했다.
정강환 교수는 국·내외의 선진축제의 성공사례를 통한 발전가능성을 제시하고, 내년 축제에 선진사례를 반영토록 주문했다.
코스모스·메밀꽃축제는 올해 60만명의 관광객과 128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8회 동안 총 55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명실상부한 전국단위의 농촌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데 공감했다.
군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 기존 코스모스·메밀꽃 재배지 5㏊에 동계작물인 꽃 양귀비를 시범 파종해 내년 5∼6월경 붉은 색의 향연이 연출되는 등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국내 경관작물 재배지 방문을 통한 벤치마킹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문가 초빙과 방문 등을 통한 선진사례를 최대한 발굴·축적해 내년 축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를 주재한 이종현 농축산과장은 “경관작물인 코스모스와 메밀, 간이역과의 조화로 고향역의 정취를 만들어 가을철 낭만이 있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선진사례와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