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경남도교육청 지정 교육복지(농어촌전원학교) 연구학교(시범)를 운영하는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강경숙)는 학생과 지역민이 화합하고 끼를 발산하는 ‘북·두·칠·성’ 행복나눔 어울림 축제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행복나눔 어울림 축제는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북·두·칠·성 빛내기’와 농어촌희망재단 사업의 ‘큰 별 작은 별 빛내기의 축제와 어울림이 있는 날’을 통합해 전시부와 연주부로 나눠 진행됐다.
전시부에는 각 반 학생들의 미술작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손놀림 공예, 수채화부의 작품과 돌봄교실 학생들의 활동 결과물이 선보였다.
그리고 적량초등학교만의 특별한 ‘별★난 기록장’을 전시해 학생들이 서로의 학습방법과 글쓰기 실력을 비교하며 학습정보를 주고받는 계기가 됐다.
또한 지역민 및 학부모들의 작품도 전시부 한 켠에 전시돼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하는 자리가 됐으며, 적량초등학교의 랜드마크인 27명의 허수아비 친구들은 전시장을 비롯한 학교의 곳곳에서 축제를 찾은 사람들의 재미있는 사진 배경이 됐다.
연주부에는 적량초등학교의 특색활동인 1인 1악기 연주 활동시간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곡을 학년군별로 연주했다.
그리고 태권무, 귀여운 댄스, 난타 등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작은 별들의 무대는 축제를 찾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
특히 5·6학년의 ‘각설이와 춤을’ 무대에서는 축제를 찾은 부모와 지역민이 어린 각설이와 함께 어우러져 한바탕 신나게 춤을 추면서 객석이 무대가 되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연주부에서는 본교 재학생의 세 가족이 각각 동화구연, 색소폰 연주, 기타연주 등을 함께 했으며, 지역민으로 구성된 어르신 합창단과 어르신 농악단의 특별공연은 ‘함께하는 행복나눔 어울림 축제’라는 주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무대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지역 농악대원 박양자 어르신은 “미국에서 몇 십년 살면서 한시도 고향 적량을 잊어본 적이 없었는데 70대가 돼서야 제가 졸업한 적량초등학교의 귀여운 후배들 앞에서 공연을 하니 너무 감격스럽다”고 울먹였다.
강경숙 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이 교육 주체가 돼 잠재된 끼를 발산하고,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정보를 나누는 멋진 어울림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