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남도인터넷방송] 함평 잠월미술관에서는 11월11일부터 23일 까지 2주 동안 도예 김승용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이 열린다. 김승용 작가는 올 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남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잠월미술관 거주예술인창작활동 지원사업의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활동해 왔다.
옹기는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가리키는 말로 예부터 사용되어 온 우리 민족 고유의 생활 그릇이다. 옹기는 항아리를 비롯하여 생활 그릇으로 된장, 간장, 김치, 젓갈과 같은 발효 음식을 저장하는 용기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외형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안에 담긴 우리 선조들의 사상과 깊은 맛이 더해져 현재까지도 숨 쉬는 그릇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 해 잠월미술관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제작한 작품들을 발표하는 첫 개인전으로 발 물레를 사용하고 전통 잿물 유약을 사용한 전통 기법 그대로 살린 다양한 옹기 작품들을 전시하며 우리 고유의 전통 옹기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 하고자 한다.
또한 작가의 작품에는 옛 선조들의 마음을 기억하며 전통 옹기의 아름다움과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새롭게 창작해 나가는 법고창신(法鼓創新)의 뜻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한 작가의 고민과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전시오픈 행사는 11월15일 토요일 오후3시에 진행되며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관람객들을 위해 옹기 항아리를 비롯한 반상기세트, 접시 등 생활 그릇들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김승용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달과 하루하루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전통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고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