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남도인터넷방송] 지난해 말 전라남도교육청 나주공공도서관장직에서 명예퇴직 한 한택희 전 이사관이 오는 22일(토), 회고록 “마중물이 되어” 출판기념회를 갖고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한택희 전 이사관은 순천중, 순천고를 졸업하고 전남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미얀마 ITBM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75년 1월 강진교육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2011년 7월 1일자로 전남도교육청 행정국장으로 임명돼 1년 6개월 동안 장만채 교육감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다 지난 해 12월말 나주공공도서관장직을 마지막으로 4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방이사관으로 명예 퇴직했다.
한택희 전 이사관은 퇴직하기까지 전남도교육청 내에서는 ‘혁신과 청렴’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지난 1994년 도교육청 인사계에 있을 때는 전국 최초로 점수제에 의한 공정한 인사시스템 만들었고, 2011년 총무과장 재직 시에는 인사예고제 및 사무관 승진심사제를 도입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투명한 인사제도를 정착시켰다.
2000년 도교육청 총무담당사무관 시절에는 일선 학교에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하여 당직근무를 면제시켜 교직원들이 교수학습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무안과 순천교육청 관리과장으로 있을 때에는 ‘관(官)대 관 접대문화’를 개선하여 오랜 관행이었던 촌지를 일거에 근절시켰고 2006년 감사1담당관으로 있을 때는 감사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였다.
더욱이 행정국장으로 재임 시에 거점고등학교 육성정책을 주도하여 쇠퇴해 가는 전남의 농어촌고등학교를 회생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고 공직생활의 마지막 근무지였던 나주공공도서관장으로 있을 때에도 일선 학교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수업 활성화와 학교도서관지원업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호평을 받았으며, 학교도서관이용법 콘텐츠를 개발 보급해 전국최초로 교육부로부터 ‘우수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을 얻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한 ‘마중물이 되어’는 모두 5장으로 구성된 회고록으로 어릴 적 고향에서 생활하던 추억들과 가족 이야기, 그리고 학창시절과 공직생활 속에서 만났던 잊을 수 없는 분들과 잊을 수 없는 일들도 담았다. 또한 교육행정전문가로서 이뤄낸 성과들과 그 일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애환은 물론 뒷이야기들도 실렸다. 또한 오늘이 있기까지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동료와 선․후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교육행정전문가의 필요성이 절실해 도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을 언급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는 마음가짐에 대해 진솔하고 담담하게 펼쳐놓고 있다.
한 전 이사관은 “지금까지의 삶과 40여 년 공직생활을 책 한 권에 담는다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회고록을 준비하면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