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인터넷방송] 이달 초 하동단감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수출 길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녹차류·생밤 등 하동 농·특산물 500만 달러어치가 말레이시아와 호주로 수출된다.
하동군은 명품하동녹차사업단(RIS사업단) 심재관 대표와 말레이시아 KC(Kovea Connec tion) 유선민 대표가 지난 25일 군청에서 하동 농·특산물 500만달러(한화 약 55억원)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KC는 현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소재한 대형마트 300여 곳에 신선 농산물과 식품만 연간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수출업체다.
말레이시아와 호주로 수출되는 농·특산물은 녹차 라이스칩, 녹차 티백, 겐마이차, 가루녹차 등 하동에서 생산된 녹차 가공품 4품목과 하동생밤, 매실엑기스 등 모두 6품목이다.
군은 이번 수출계약에 따라 1차로 이달 중 녹차 가공품 3t 10만 달러어치를 먼저 선적한 뒤 순차적으로 6개 품목을 수출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한·중, 한·뉴질랜드 FTA 타결 등 농산물 개방화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수출 5000만 달러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서 이달 초 금오농협(조합장 곽성기)과 경남무역이 하동단감 150t 26만 달러(한화 약 2억 7500만원) 어치를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수출키로 계약하고, 이 중 40t을 선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