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인터넷방송] 지난해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5천만 국민들을 슬픔의 도가니로 만들어버렸다.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가 일어나고 만 것이다.
어른들의 잘못된 의식과 행동이 꽃다운 청춘들을 꽃이 채 되기도 전에 무참히 짓밟아 버린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전통적 농업시대에서 산업화사회로 넘어오면서 대부분 개발과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국가정책을 실현하였고, 그런 관계로 빠르게 경제성장이 이루어져 이제는 세계 경제력 순위 15위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급속한 경제성장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전은 항상 뒷전이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의 안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 빨리빨리와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다.
돌이켜 보면 삼풍백화점 붕괴(95.6.29, 사망 502명), 대구 지하철 화재(03.2.18. 사망 192명), 태안앞바다 기름 유출(07.12.7.) 사고는 우리사회 안전불감증의 현주소이며, 머리에서 빨리 지우고 싶지만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우리시는 포스코, 연관업체, 컨부두 등 국가기간산업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 신흥도시로서 대규모 공사가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 전남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도시라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타지역보다 안전위해 요인이 상당히 많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시는 15만 시민안전이 시민의 행복임을 깊이 통찰하고 지난해 4. 9. 전국 최초로 불안전요소 신고센터를 개설하여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안전위해 211건을 발굴하여 해결하였고, 사회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안전문화운동 4대 분야 14개 시책을 개발하여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재난위험요인이 많은 교량, 토목공사장, 수상시설, 아파트 등 특정관리대상시설 471개소, 시특법 시설물 242개소를 안전관리자문단 협조 하에 정기점검을 실시하여 근원적인 해소대책을 마련해 가고 있다.
아울러,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여 주요 취약지역에 설치한 CCTV 634대를 24시간 관제하여 범죄 예방에 앞장서고 있으며, 민방위실전훈련센터에서는 민방위교육이 없는 때를 이용하여 어린이 2,036명에게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익히기 체험 교육 등을 실시하였다.
선진안전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안전교육, 결의대회, 캠페인 등 총21차례에 걸려 의식 함양 활동을 전개하였고, 특히,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전력, 환경오염사고 등 22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에 대하여는 표준매뉴얼을 수립하여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신속한 협력체계로 위기상황에 대처해 오고 있다.
한 번의 큰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29번의 작은 재난이 발생하고, 그전에 300번의 사소한 징후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경미한 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우리시가 행복한 시민, 안전한 사회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을미년 새해에는 행정과 시민 모두가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머지않아 제1의 안전 도시 광양이 다가 올 것이다.
광양시정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시민의 행복과 안전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