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이자 국제슬로시티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 가면 주말마다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매화 향이 그윽한 이번 주말(15일) 개막한 주말상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를 구경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우리 고유의 놀이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또는 마을잔치 때나 볼 수 있었던 떡메치기도 참여할 수 있다.
하동군이 15일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을 이용해 슬로라이프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억의 떡메치기 체험 한마당’ 이벤트를 마련한 것.
떡메치기는 슬로시티 악양면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참판댁 행랑채 앞마당에 미리 준비한 널따란 떡판에 찐 떡쌀을 얹어놓고 떡메로 내리치면 된다. 적당히 쳐진 떡은 즉석에서 고물을 묻혀 따끈한 인절미 맛도 볼 수 있다.
떡메치기 이벤트는 이날을 시작으로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리는 오는 29·30일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더 열리며, 이후에도 매월 한 두 차례 행사를 마련해 슬로라이프 체험 기회로 삼는다.
또 떡메치기를 하는 이곳에서는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지게지기, 다듬이질 같은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마당극도 볼 수 있어 일석삼조다.
군 관계자는 “최참판댁을 찾는 관광객이 단순히 건물 구경만 하고 돌아가는데 머물지 않고 가족은 물론 관광객 간에 서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부여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한 만큼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