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매화 향 가득한 아름다운 섬진강 꽃길을 달리는 제6회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 대회가 지난 16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군과 마주한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 둔치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호남 화합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MBC경남과 여수MBC가 공동 주최하고 여수MBC가 주관한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의 남녀 달리미 4350여명이 참가해 매화가 활짝 핀 섬진강 꽃길을 달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최낙영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이성웅 광양시장, 김무영 하동부군수, 이정문 광양시의회 의장, 이정훈 하동군의회 의장 등 양지역의 기관·단체장과 주민도 대거 참석해 동·서 화합을 다졌다.

마라톤 대회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대회장인 다압면 섬진강 둔치에서 간단한 개회 행사에 이어 △풀코스 △하프 △10㎞ △5㎞ 등 4개 코스에서 진행됐다.
대회장을 출발해 매화마을∼자전거도로(1차 반환)∼매화마을∼뚝방길∼답동마을∼자전거 도로∼돈탁마을∼망덕포구(2차 반환)에서 대회장으로 돌아온 풀코스에는 160여명이 참가해 김승환 씨(43·서울)와 서점례 씨(51·울산)가 남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또 대회장에서 답동마을∼섬진철교∼자전거도로∼오추마을을 돌아 대회장으로 되돌아온 하프 코스에서는 이종국 씨(48·광양)와 하윤숙 씨(56·부산)가 각각 우승했다.
그리고 대회장∼섬진철교∼자전거도로에서 반환한 10㎞ 코스에서는 이재식 씨(33·전주)와 박혜정 씨(42·김해시)가 우승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매화마을 일원의 화려한 매화와 섬진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대체로 난이도가 무난한 코스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5월 16∼18일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되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행사를 준비하는 하동군청 공무원 17명이 10㎞코스(13명)와 5㎞코스(4명)에 직접 참가해 녹차축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출발 전 대회장에서 참가선수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축제를 소개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한 데 이어 축제 일정과 장소가 담긴 가로 1m 세로 0.5m 크기의 축제홍보 깃발을 들고 두 개 코스를 각각 달리며 녹차축제를 알렸다.
또한 대회장에는 하동녹차 시음 부스를 비롯해 하동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장터 같은 부대 행사도 마련돼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