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전라도뉴스] 광양시가 섬진강을 중심으로 생태, 문화, 휴양, 레저가 융합된 특색 있는 섬진강권 관광벨트를 조성해, 천만 관광객이 찾는 ‘K-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17일 전남유니크베뉴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 원도심 인서리공원에서 광양, 곡성, 구례, 하동 등 섬진강권 4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지자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양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한 각 지자체장과 실무진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정인화 시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이 주요 추진 경과와 현황을 보고하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과 ‘2025년 관광진흥사업’, 실무협의회 워크숍 추진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4개 시·군은 2025년 관광진흥사업으로 ‘섬진강 별빛 캠핑 페스타’를 채택하고 섬진강스테이의 핵심 거점인 워케이션을 중심으로 캠핑장을 연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한국지역개발연구원 정유준 박사가 ‘섬진강스테이 특화상품 육성 실행계획 수립 용역’의 중간보고를 통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 등 관광진흥사업의 주요 추진 내용을 공유했으며 참석자들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는 섬진강을 공유한 4개 시·군의 공동 번영을 위한 중요한 성장 모멘텀”이라며 “각 시·군이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를 조성해 나간다면 남해안이 남중권을 넘어 K-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부권 관광개발 계획의 2025년 관광진흥사업으로 채택된 ‘섬진강 별빛 캠핑 페스타’는 지난 10일 실무협의회에서 도출된 사업으로 700만 캠핑 인구 시대라는 트렌드와 4개 시·군이 참여하는 광역관광의 취지를 잘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인문, 스테이, 먹거리가 융합된 섬진강권 체류형 관광벨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를 비롯한 섬진강권 4개 지자체는 지난 2021년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2년 7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에 선정되는 등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2023년 3월 제22회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에서는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통합 관광시대의 개막을 선언했고 2024년 1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4개 지자체는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수도권 통합 광고 추진, 민간 체험시설 연계 할인제 운영, 봄꽃 축제 공동 홍보 등 섬진강권 관광 시대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지자체장 간담회와 실무협의회도 정기적으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