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전라도뉴스] 여수의 한 식품가공업체에서 청소하던 업체 직원 A(65)씨가 정화조 청소 중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하기 위해 정화조에 뛰어든 업체 사장 B(58)씨도 질식 당했다.

2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께 여수시 만흥동의 한 식품가공업체 정화조를 청소하던 이 업체 직원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하고 A씨를 구하기 위해 정화조로 들어간 사장 B씨도 질식해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았다.

당시 A씨는 톳 찌꺼기와 오수를 함께 보관하는 4ｍ 깊이 시설 안에서 청소 작업을 하다가 의식을 잃어 쓰러졌고, 이를 본 B씨가 시설 안으로 갔다가 변을 당했다.

다른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고, A씨도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있던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병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