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도인터넷방송]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나 가축 전염병은 그 원인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열린 사업소 출연기관 토론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2005년부터 발생해 매년 겨울철이면 가금류 사육농장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몇 년 전 김치에서 AI에 효능이 있는 성분이 있다는 설이 있었고 방목을 통한 자연면역력 증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지만 10년이 다 되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재선충병도 편백나무나 녹나무 등에서 뿜어져나오는 성분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소나무와의 혼식 등에 대한 연구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라며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나 가축 전염병의 경우 발생 당시 즉각적인 방재대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연구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와 도에서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각종 시책이나 위기에 처한 서민들을 위한 긴급복지 등 도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시책 정보에 대해선 아무리 홍보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반상회나 마을 방송, 언론 등은 물론 실국 및 사업소의 사업별 노력을 통해 각종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알려 도움이 필요한 도민이 제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도립대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한옥건축과나 한국의상과, 한국음식과, 한국공연음악과, 도예차문화과 등 특성화 학과를 개설한 것을 예를 들며 “전남의 비교우위 자산을 고부가가치 산업화하기 위해 출발한 각각의 연구소나 출연기관들이 연구 성과물을 활용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역시 예산으로만 행사를 준비 할 것이 아니라 향우 출신 기업 등 민간 영역의 협찬을 받아 이익도 창출하고 관광객도 끌어모으는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