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남도인터넷방송] 목포시는 지난 2일 발생한 신안비치3차아파트 단지내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응급복구공사가 주민, 시공사, 시가 수차례 협의과정을 거친 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응급복구에 앞서 정확한 원인을 먼저 규명한 후 복구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지난 3일 새벽5시부터 응급복구공사에 착수했다가, 주민 반대로 당일 오후1시경 복구공사가 중간에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종득 시장이 우천 등 기후조건이 악화되면 2~3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응급복구공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두 차례에 거친 주민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을 간곡히 설득한 결과 응급복구가 재개되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에 지난 5일 4,000㎥의 흙을 메우고 가설 울타리 철거작업을 실시하는 응급복구공사가 재개됨으로써 4월 7일에서 8일 오전까지는 응급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주차장 보강공사를 실시함에 있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복구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최고안전진단 국가공인기관(국토교통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진단을 의뢰한 결과 4월 5일 안전진단에 착수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안전진단 결과는 1차로 금일(7일)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가 의뢰한 안전진단 결과와 주민대표 측에서 의뢰한 안전진단기관 결과에 따라 정확한 붕괴원인을 규명한 뒤 주민들과 협의 후 안전한 방법으로 항구복구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종득 시장은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사고현장에 머물면서 아파트 응급복구대책과 주민 불편해소를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4월3일부터 1박2일간 ‘자매도시 결연 30주년 기념’으로 일본 벳부시를 방문 예정이었으나 전격 취소하고 유달산 꽃 축제를 축소하는 등 응급복구와 입주민 안전대책 강구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주차장 붕괴사고 당시 주차장 주변에서 넘어진 서 모(76세) 할머니와 붕괴현장을 보고 놀라 입원한 임산부 김 모(26세)씨를 방문 위문했다.
6일에는 의료진과 함께 신안비치3차 아파트 경로당과 거동불편으로 대피하지 못한 주민 2세대를 방문하여 위로하고 건강 상태를 진료했다.
또 경찰, 소방, 전기 등 주・야간 근무자 생활민원 지원대책반들이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애로점은 없는지 일일이 체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정종득 시장은 “이번 사태 발생으로 주민 생활에 불편과 어려움을 겪게하여 매우 송구스럽다”며 “국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최고안전진단기관에 안전진단을 의뢰하여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복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고,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데로 최대한 빠른 시일내 귀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비치3차아파트 주차장이 지반침하, 균열 등이 발생하자 시는 올해 1월부터 현장점검을 통해 신안건설측에 긴급안전조치 명령을 3차례(2014.1.15. / 3.20. / 4.1.) 촉구했으나, 시공사측에서는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소음, 진동, 일조 조망권 등의 문제로 주민과의 보상문제가 합의되지 않아 보강공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