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남도인터넷방송] 기온이 떨어져 서리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니 배 과수농가에서는 각별히 유의하세요.
최근 배꽃이 활짝 피면서 농가들이 인공수분작업에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가 뚝 떨어진 기온으로 서리피해가 우려되자 밤샘 비상근무와 함께 지역의 2천2백여농가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시가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된 것은 급격한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리와 냉해, 돌풍 등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축한 기상정보 및 병해충발생 예측정보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데 따른 것이다.
6일부터 밤샘 근무에 들어간 직원들이 시스템을 통해 각 지역별로 수집한 7일 새벽시간대 최저기온과 풍속정보를 분석한 결과, -0.3~0.7℃로 측정됨에 따라 생육기 동해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 신속히 정보제공에 나선 것이다.
나주시 기술지원과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면 농가들이 자체적으로 비상대책을 강구해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다”며 “곳곳에 설치된 관측정보를 이용해 국지성 재해로 인한 보상을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리발생 정보를 제공받은 농가들은 물이 얼면서 발생하는 잠열(80㎈/g)을 이용하는 미세살수법이나 왕겨나 톱밥, 짚 등을 3m 간격으로 설치해서 태우는 연소법, 상층의 따뜻한 공기를 아래로 순환시키는 방상팬 등의 대책을 세워 서리피해를 최소화하게 된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지역 농업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자료를 축적해나가면 예측가능한 영농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동기상관측소와 함께 올 연말에 건립하는 친환경 과학영농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수확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면서 영농의 과학화에도 새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