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남도인터넷방송] 지난 5일 군동면 내동마을 회관 앞에서 금남 김경묵 선생의 공적비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는 박균조 부군수, 마국진 군동면장, 황주홍 국회의원, 윤도현 도의원, 김상윤 군의회부의장 등 군의원과 친족대표,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김정묵 내동마을 이장의 사회로 경과보고와 감사패 전달, 인사말씀, 축사, 친족대표 인사, 공적비 제막,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공적비 시공자인 탐진석재 김용기 대표에게 전달됐고, 친족대표로 차남인 김재운 동영콜드플라자 회장의 인사가 있었다.
금남 김경묵 선생은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부친으로 내동마을 이장을 지내며 마을 지붕개량사업의 자재를 지원했고, 1970년 초 어상보 조합장으로 재직하며 수리사업을 실시했으며 향교 책임자로서 향교 문화발전에 이바지 했다.
또, 군동면에 중학교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1978년 설립위원회를 구성했다. 선생은 위원장을 맡아 라천리의 땅 8,190평을 매입, 학교 부지를 정리하여 1979년 3월 8일 군동중학교(現 청람중)가 개교하게 됐다. 그 후 1981년 중학교 부지를 강진교육청에 기부채납 했다.
동원그룹 회장인 장남 재철 씨는 1987년 현대식 이층건물(40평)을 지어 마을에 회관으로 희사한바 있다.
이 같은 공을 높이 인정받아 선생은 1985년 국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했고 부인 김순금 여사도 2011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이향수 공적비 제막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마을을 위해 훌륭한 업적을 세우신 김경묵 선생의 공적비 제막식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선생께서는 근면과 절약을 생활의 기본으로 삼으셨으며 남을 배려하시고 곧은 심덕으로 생활하시어 마을의 모범이 되셨던 분이다.
이에 그 사실을 기록하여 후일 자손과 마을 주민들에게 좋은 표본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공적비를 세운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